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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81개 중소·벤처기업 묶어 지분 매각

민병두 의원 "매출액 100억원 이하 영세 중소기업 73% 차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10.04 14:04:38

[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의 비금융자회사 조기매각이 중소·벤처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동대문 을)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조기매각 계획 중소-벤처기업 자회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영세한 업체였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자회사의 부실과 퇴직자 재취업 등 유착에 대한 책임이 드러나자, 2018년까지 132개의 비금융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132개 기업 중 81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이었다.

81개 기업의 매출액을 보면 △10억 이하 기업 20개 △10억 초과 50억 이하 25개 △50억 초과 100 이하 14개로 총 59개 기업, 72.8%가 매출액 100억원 이하인 영세 중소기업이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이들의 지분율 역시 낮은 수준이었는데 △20% 미만이 38개 △20% 이상 30% 이하 38개 △30% 초과 5개 기업이었다. 30% 이하 기업이 76개, 93.8%를 차지했다.

이렇게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이 매각될 경우 새로운 주주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이익만 챙기려는 주주가 들어와 기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대부분 초기기술화 투자로 진행된 소액투자 건으로 경영권이 없는 소수지분이며 매출액 100억 미만의 기업이 대다수다.

민 의원은 "이들 기업이 매각된다 하더라도 그 금액은 크지 않아 정책자금으로써 재투자하기 어렵다"며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이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무리한 매각이 없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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