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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대국굴기, 동양매직 인수전 '눈길'

면세점 등 의욕적 움직임…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돌파구 확보하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6.08.19 11:40:09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이 동양매직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에도 도전 의지를 내비쳐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NH-글랜우드PE가 실시한 동양매직의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 등 총 10여곳이 참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과 함께하면서 단연 시선을 받고 있다.

이번에 동양매직을 품에 안으면 그룹에서 렌탈사업을 해온 현대렌탈케어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SK네트웍스와 CJ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고려하면, 현대백화점그룹이 자존심을 걸고 과거 대비 한층 더 적극적인 자세로 확장 전략을 구사하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에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회자돼, 현대백화점 측 향후 행보가 당분간 유통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숙제를 풀어내면, 현대백화점의 '비전 2020'의 실현, 더 나아가 초과달성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른다. 비전 2020은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과 경상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더욱이 장기화된 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 가능성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대책으로 동양매직과 면세점이라는 두 가지 이슈는 큰 의미가 있다.

키움증권의 19일 보고서를 보면 "상반기 실적 성장이 높았던 이유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여하였고, 7월 기존점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였지만, 소비경기 회복을 단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상반기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모멘텀 공급이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주요 라이벌 신세계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점잖았던 현대백화점의 변신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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