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까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데요. 비행기로 2시간 전후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와 편리한 교통과 외국인을 맞이하는 친절함으로 일본을 찾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아기자기한 소품과 다양한 콘셉트 매장에서의 특이한(?) 쇼핑도 일본을 찾는 매력중 하나인데요.
그중 가장 특이했던 매장은 1위부터 5위까지 최상위 제품만 판매하는 '랭킹랭퀸' 매장이었습니다.

랭킹랭퀸은 안전도와 신뢰도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기운다는 점을 반영한 판매 전략을 보인다. = 추민선 기자
생소한 제품 앞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선택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선택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랭킹랭퀸'은 독자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상품에 순위를 매겨 전시해 놓은 곳으로 일본 내에서도 제법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랭킹랭퀸은 안전도와 신뢰도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기운다는 점을 반영한 판매 전략을 보이는데요.
도큐센으로 유명한 도큐그룹과 슈퍼체인 도큐 스토어 및 도큐핸즈 등이 속해있고, 각 계열사와 오리콘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4000여개 제품을 200여개의 품목으로 나눈 후 그곳에 순위를 매겨 진행해 놓는 방식이죠.
이러한 랭킹랭퀸은 일본에서 어떤 제품이 인기가 있는지,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리는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음료와 빵, 인스턴트 식음료부터 생수나 마스크 등 생필품은 물론 서적, 음반, 아이디어 상품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특히 숫자와 랭킹이라는 콘셉트을 이용해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했다고 생각됩니다.

도쿄의 랭킹랭퀸 매장. = 추민선 기자
필자 역시 일본을 방문해 필요한 소품을 구입하고자 랭킹랭퀸을 방문했는데요. 선택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어떤 상품이 좋은지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에게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작지만 굉장히 유용하고 필요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데요. '안전한 선택'과 '괜찮은 선택'을 발품과 정보 수집에 들인 노력 없이 한자리에서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또한 1~2주마다 순위를 반영함으로써 최근 가장 인기있는 상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이러한 '랭킹랭퀸' 매장이 없는데요.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한 대형 유통사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심리를 이용한 일본의 '랭킹랭퀸'. 상위권 제품만을 판매해 다양한 제품 선택에 대한 제한을 준다는 의견도 있지만, 신뢰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선택을 제공해 주는 이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선택의 기회를, 기업에는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제품을 인정받을 수 있는 '순위 매장'이 국내에 도입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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