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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삼성·애플 제치고 中 스마트폰 최강자 등극"

글로벌 스마트폰업계 지각변동 예상돼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6.07.26 17:51:07

[프라임경제]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Oppo)가 중국 내 스마트폰 1위 제조사로 등극했다. 2014년 1위 삼성전자는 5위까지 추락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오포는 중국시장의 22.9%를 차지하면서 1위로 치고 올랐다. 오포는 지난해 6.1%를 점유하며 상위 5위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1위 화웨이는 17.4%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오포와 같은 그룹에 속한 비보(Vivo)가 차지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9.0%, 6.8%로 4, 5위에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중국시장 점유율 1위였다.

네일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오포의 급성장은 중국 주요도시가 아닌 지역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망은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면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카메라, 배터리 기술을 특화한 것이 25세 이하 소비자층에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포 R9과 R9 플러스는 2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중국시장 문을 두드리던 삼성전자와 애플에겐 악재다. R9과 R9 플러스는 가격대가 높은 플래그십 모델이기 때문.

이에 네일 샤 디렉터는 "최근 화웨이, 비보, 오포 등은 중저가폰에 그치지 않고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모델로 지배력을 높이고 있어 더 이상 중저가폰 플레이어로 얕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오포, 화웨이, 애플, 샤오미 등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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