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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개 달성' 위해 비상 경영체제 돌입

컨테이너물동량 증대 전담 부서 신설 비롯 조직개편 단행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7.09 12:12:20

[프라임경제] 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우예종)가 8일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BPA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은 컨테이너 1947만개를 처리해 전년대비 4.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환적화물은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1000만개 이상을 돌파, 전체 처리화물의 5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5월 말 누계기준으로 부산항은 802만개를 처리해 전년동기인 816만개에 비해 1.8% 감소했다.

BPA는 "이런 추세라면 부산항은 당초 의욕적으로 설정한 2016년 목표치 컨테이너 2000만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자체 진단했다. 

이와 관련 BPA 측은 "최근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인 D를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며 "주요 원인은 컨테이너부두 관리 및 화물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및 부가가치창출 유도, 항만관련산업 육성 보다는 크루즈 승객유치 등의 평가배점이 높아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부산항 입항 크루즈 및 관광객이 급감해 배점 12점 중 5.626점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줘 경영평가 D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BPA는 이런 상황을 '위기'로 규정,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컨테이너물동량 TF팀을 신설하고, 배후부지업무를 국제물류사업단으로 통합해 효율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운영본부 내 항만산업지원부를 신설했다.
 
BPA 측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부산항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목해온 것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컨테이너부두를 쪼개 여러 터미널 운영사에 맡기는 운영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사를 통합하고 터미널 간 환적화물 이동전용도로를 개설(ITT), 신항 공컨테이너 장치장 운영 등도 하반기에는 탄력이 붙어 부산항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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