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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6억 조작 스캔들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6.30 23:05:21

[프라임경제]로또1등에 당첨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 측이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던 70대 박모씨가 사기미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 1월 15일 박씨가 1등 번호와 일치하는 로또복권 영수증을 들고 국민은행 본점 복권사업부로 찾아와 당첨금 15억8700만원을 청구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박씨의 복권영수증은 당첨복권의 바코드와 일치하지 않았다. 박씨는 이에 대해 “로또복권을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비를 맞아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복권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측이 로또1등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모방송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은행은 곧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감식 결과 복권 위조사실이 드러나면서 박씨의 사기행각이 밝혀졌다. 박씨는 로또1등에 당첨되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천인공로 할 범행을 저지른 것. 이와 관련해 경찰은 위조 복권이 정교하게 변조된 것으로 미뤄 고령의 박씨가 단독범행을 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 배후에 전문위조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로또1등에 인생역전의 승부수를 띄운 로또마니아들은 박씨의 로또 조작 스캔들에 경악하고 있다. 만약 위조사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매주 복권을 구매하고 있는 수많은 로또마니아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씨가 사기행각을 벌이고 서라도 1등에 당첨되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로또는 ‘인생역전’이라는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것과 동시에, ‘814만분의 1’이라는 극히 희박한 당첨확률로 1등 당첨자가 될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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