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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전성 부족' 韓, MSCI 선진지수 후보국 지위 불발

中도 A주 신흥지수 편입 유보… 2014년 이후 선진시장지수 편입 실패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06.15 16:05:59

[프라임경제]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우리나라 역시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세계적 주가지수 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MSCI)은 14일(현지시간)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의 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MSCI는 중국증시와 관련해 △수혜적 소유권에 대한 해결 △거래중단 규제 강화 △ 투자한도 및 자본유동성규제 관련 해외 적격기관투자자(QFII) 정책 변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은 적격외국인투자자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자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MSCI는 중국 A주를 신흥국지수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지난 2013년부터 검토해왔다. 하지만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결정을 두 차례 연기했다. MSCI가 중국 A증시 편입을 다시 검토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국증시 역시 MSCI 선진시장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 진출에 실패했다. MSCI는 같은 날 연례 국가 리뷰에서 한국이 MSCI 선진시장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CI는 원화를 해외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없다는 점과 금융위원회가 최근 제시한 방안들이 내년까지 발효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MSCI는 매년 6월 연례 국가 리뷰를 통해 국가별 시장분류 심사결과를 내놓으며, 관찰 대상국에 포함돼야 추후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연례 국가 리뷰를 통해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됨에 따라, 또 한 번 선진시장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8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들었으나 원화 환전성 개선, 코스피지수 이용권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선진지수에 들지 못했고, 2년 전부터는 아예 관찰 대상국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MSCI 선진지수 편입의 주요 걸림돌로 지적된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를 24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주식·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하는 등 MSCI 선진지수 편입 환경을 조성하는 조치를 내놨지만 결국 불발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15일 정부는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김태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최근 홍콩 MSCI를 방문해 한국이 MSCI 선진지수 편입 환경을 조성했다며 후보에 올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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