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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운항시 대표단, 투자 교류차 한국 방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5.23 13:40:00

[프라임경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강소성 연운항(連雲港)시 항설용 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항구물류, 선진제조업, 생명건강 및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관련 기업들과 여수국가산업원을 방문하고 군산시와 폭넓은 교류를 진행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연운항시-서울시' 경제무역 간담회가 개최됐는데 이 자리에는 60여명의 바이어와 삼성그룹, 흥아해운, HIHO주식회사, 아시아경제, 고려해운주식회사,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참사처, 한중친선협회, 한국산학연구협회 등 단체와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운항시 항설용 시장은 연운항의 중국 정책상 중요한 입지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이외에 시급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항구 관리구 구장인 오이교가 합작 프로젝트를 추천했으며, 주한중국대사관 경무구의 공사 참사관 조장팅,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 흥아해운 주식회사 이윤재 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방문 기간 연운항시는 14개 계약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투자 총액은 1억9300만 달러며, 그 중 투자액이 큰 프로젝트 계약으로는 5000만 달러의 연운항시 항구그룹건이 있으며, 흥아해운의 신규선박 건조 및 개발구 알루미늄제품 가공 프로젝트 투자총액은 4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연운항 중하물류기지는 건설이 완료됐으며, 중앙아시아까지 연결되는 '연신아' 라인과 유럽까지 가는 '연신구' 라인이 개통됐으며, 연운항시와 상해합작조직인 국제물류원 건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 중인 新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연해구역과 국가물류 중계의 핵심구역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연운항 항구의 연 물동량은 2억톤에 달한다. 특히 중국 수입 산화알루미늄, 비철금속의 첫 항구로서의 입지를 가지며, 석유화학, 장비제조, 의약품 부문에서 비중이 크다.

독일의 헨켈, 보쉬 프랑스의 roquette, 싱가포르의 가리, 태국의 정대, 일본 미쓰비시, 한국 한화 등 세계 유수 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운항시는 중국 강소성 동부쪽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은 장강삼각주를 북쪽은 발해만 동쪽 및 일본을, 한국과는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면적은 7615킬로미터, 총인구는 530만명이다.

중국의 첫 번째 연해 개방 도시이자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전략 기획과 아시아, 유럽의 대륙간 경제 연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입지에 있는 도시로 꼽힌다.

또한 연운항은 중국의 유명 관광도시이자 강소성이 자랑하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구역 중의 하나다. 해양, 삼림, 습지를 갖고 있고 기후가 생활에 적합한데다 공기가 맑으며, 관광자원 또한 풍부해 연간 관광객이 20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화과산이라 불리는 곳은 중국소설 서유기의 발원지로 손오공의 고향으로도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교류한 역사도 깊어 1200년 전에는 신라 장보고 일행이 연운항에 상륙해 지금까지 신라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1992년에는 목포시와 자매 결연을 맺어 한중수교의 첫번째 자매 도시가 됐다.

이외에도 평택시, 군산시, 광양시와도 자매교류도시를 맺고 있으며, 연운항은 부산, 군산, 광양, 인천, 평택 등 6개 노선을 개통해 강소성에서 한국까지 가장 편리하게 갈 수 있는 해상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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