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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913송정역시장'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핵심가치 '지키기 위한 변화' 고유 경쟁력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6.04.18 14:23:40

[프라임경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창조센터)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사업이 본궤도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시와 함께 출범시킨 광주창조센터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광주 '1913송정역시장'을 18일부터 본격 개장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우범기 광주시 부시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광식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상인, 방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그룹과 광주광역시가 함께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카드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광주 '1913송정역시장'을 본격 개장하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새롭게 변모한 '1913송정역시장'이 연인 및 가족 손님들로 인해 북적이는 모습. ⓒ 현대자동차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지키기 위한 변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지역 특유 문화와 사람 온기가 살아있는 전통시장 고유 경쟁력을 되살리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문화와 디자인,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창조경제화 전통시장으로 변화시키고, 일자리 창출 및 상권 활성화 이룩 등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강원도 봉평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현대카드가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한 기획을 담당하도록 했으며, 창의적이고 색다른 마케팅 노하우를 살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우선 '송정역전매일시장'으로 불렸던 기존 이름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변경해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강조했다. 시장이 처음 만들어진 연도를 이름에 활용해 오랜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상인 스스로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시장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기 위해 점포 역사를 알리는 스토리 보드와 입점 연도 동판을 설치했다. 아울러 오랜 시간을 상징하는 대형 시계를 시장 입구 벽면에 세워 지역 대표 조형물로 자리 잡도록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시장이 활성화됐던 1970~80년대 모습을 살려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시장 내 총 55개 점포를 리모델링했다. 특히 각 점포 외형과 간판은 옛 모습을 최대한 복원해 추억 거리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조명을 별도 설치해 야간에도 야시장을 연상케 하는 이색 볼거리를 만들었다.

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현대 상점 대비 약점으로 갖던 각종 불편함을 개선하는 동시에 광주송정역(KTX)과 인접한 지리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먼저 시장 방문객이 KTX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국내 최초 역사 밖에서 실시간 열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해 '제2의 대합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방문객들이 편하게 짐을 맡기고 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무인 물품 보관소도 설치했으며, 공중 화장실과 고객 쉼터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이와 함께 '1913송정역시장'을 문화와 젊음이 담겨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전통시장 본연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장을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야시장 점포 20곳을 마련하고, 매주 토요일 저녁엔 '토요 야시장'을 열어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거리공연과 접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오픈형 팝업(Pop-up) 점포 '누구나 가게'를 설치해 특산품과 전국 유명 먹거리 판매는 물론 각종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구나 가게'는 하루부터 최장 1주일까지 누구나 임대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업 청년들에게 현장경험과 사전검증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창조센터와 현대차그룹은 시장 상인들을 위해 맞춤식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해 '1913송정역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더불어 대부분 60대 이상의 상인들로 구성된 시장에 신선함과 활기를 더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청년상인들을 유치해 유휴 점포를 활용한 청년상인 점포 17개도 마련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약 5개월간 입주 상인들을 대상으로 총 13회에 걸쳐 각 점포에 맞는 영업방식 및 체계적 점포 관리법, 제품 진열 및 포장방식, 서비스 정신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신상품 개발도 지원했다.

또 단골손님에만 의존했던 수동적 판매 자세에서 벗어나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마케팅을 펼치도록 최근 오픈한 소상공인 창조비즈 지원 사업과 연계해 모바일 상점 홈페이지와 고객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명 일마일)도 마련했다.

광주창조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1913송정역시장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젊은층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광주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민주도형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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