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승기] '4세대 프리우스' 주행성능·연비개념 뒤집은 '미친 발상'

'TNGA 플랫폼' 적용 1호…뛰어난 친환경·저중심화·의도한 대로 주행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6.03.28 09:47:09
[프라임경제] 한국토요타가 올해 연간 판매목표인 8500대 중 하이브리드 판매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1ℓ로 40㎞를 달리는 '꿈의 연비'를 실현한 모델이 있다. 바로 4세대 프리우스다. 

프리우스의 어원은 라틴어로 '선구자'다.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로 탄생한 1세대 이후 △하이브리드를 정착시킨 2세대 △하이브리드 확대의 서막을 알린 3세대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지구환경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4세대 프리우스의 키워드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TNGA의 핵심은 궁극적으로 '운전이 재미있고 멋진 차, 갖고 싶고 계속 타고 싶은 토요타 차'를 만드는 것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패키징에서 골격구조에 이르기까지 전면 쇄신을 도모한 TNGA의 첫 번째 모델이다. ⓒ 한국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는 패키징에서 골격구조에 이르기까지 전면 쇄신을 도모한 TNGA의 첫 번째 모델이다. 이에 4세대 프리우스가 TNGA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로운 하이브리드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낼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행복한카페앤파스타에서 △제2자유로 △가양대교 △강변북로 △잠실대교를 거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도착하는 50.57㎞. 

◆디자인 콘셉트 '한눈에 봐도 프리우스·철저하게 인간중심'

4세대 프리우스의 외관은 굉장히 화려하다. 가까이서는 물론, 멀리서 봐도 한눈에 프리우스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차량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일단 4세대 프리우스는 TNGA 플랫폼에 의한 저중심 패키징을 통해 노즈 앞 끝을 70㎜, 후드 뒤 끝을 52㎜ 낮췄다. 여기에 이전 대비 전체 높이를 20㎜ 내리고, 루프의 피크를 170㎜ 앞으로 전진시켰다. 쉽게 말해 굉장히 잘 달릴 거 같이 생겼다.

4세대 프리우스의 디자인 콘셉트는 '아이코닉 휴먼테크(ICONIC Human-tech)'다. ⓒ 한국토요타

전면은 토요타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킨 룩(Keen Look)이 적용됐으며, Bi-Beam LED 헤드램프를 채용해 날쌘 눈매의 개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삼각형 모양의 윤곽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LED 클리어런스 램프도 눈에 띈다. 각각 따로 놓고 보면 멋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살짝 못나게 느껴진다.

후면은 세로로 길게 뻗은 리어램프가 독특하다. 특히 리어스포일러에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리어 범퍼 사이드의 코너 엣지로 이어지는 일체감있는 선을 사용하면서 높은 공력 성능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덕분에 첨단 이미지는 한층 더 배가됐다. 

실내는 디스플레이 영역은 멀리, 오퍼레이션 영역은 가까이 배치됐다. ⓒ 한국토요타

이와 함께 실내의 경우 디스플레이 영역은 멀리, 오퍼레이션 영역은 가까이 배치됐다. 먼저, 계기판이 중앙에 위치한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전작과 동일하다. 이 부분은 여전히 호불호가 갈렸다. 불편함을 못 느꼈다는 의견과 익숙하지 않은 위치에 계기판이 있어 시선이 분산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또 4세대 프리우스는 전체 높이를 내리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움푹하게 디자인해 머리 위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 쪽에서 2열 시트 밑으로 이동시켜 트렁크 공간을 기존 446ℓ에서 502ℓ로 확장했다. ⓒ 한국토요타

무엇보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보이고, 접촉되는 부분의 질감을 차별화했다는 점이다. 이전 모델들과 달리 부드럽고 매끈한 소재가 폭넓게 적용됐으며, 센터터널에는 도자기나 욕조를 연상케 하는 매끄러운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온도변화를 억제하는 특수재질로 감쌌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이외에도 경량화 된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 쪽에서 2열 시트 밑으로 이동시켜 트렁크 공간을 기존 446ℓ에서 502ℓ로 확장했다. 

◆최대 열효율 40% 실현…실내 정숙성 극대화

이번 시승 콘셉트는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잠실로 출퇴근하는 일상생활. 4세대 프리우스에는 열효율을 기존 38.5%에서 40%까지 끌어올린 1.8 앳긴슨 사이클 엔진(2ZR-FXE)과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고, 엔진과 모터를 합쳐 최고출력은 122마력. 최대토크는 14.5㎏·m다.

4세대 프리우스 1.8ℓ 2ZR FXE 엔진. ⓒ 한국토요타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큰 특징은 낮은 시트포지션이다. 시동을 걸자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조용했고, 저속에서 역시 스르륵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나아갔다.

고속도로 구간에 진입하면서 가속페달을 밟자 가속감은 적당히 부드러웠고, 응답성도 탁월했다. 에코모드로 주행했는데도 가속페달을 밟을 때 답답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으며, 적은 가속페달 조작만으로도 즉각적인 가속감을 제공했다.

시속 140㎞로 속도를 높였음에도 4세대 프리우스는 여전히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유지하며 달렸다. 고속의 와인딩 구간에서도 차체는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강변북로에 들어서서는 이전 주행을 통해 얻은 배터리 충전량을 통해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시속 40㎞까지는 EV모드를 통해 전기모터로만 차량이 구동되는 만큼,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운전이 가능하다.

또 '액티브 하이드로 부스터'와 같은 새로운 브레이크 배력장치를 탑재함으로써 브레이크 성능 또한 향상됐다. 초기 제동이 명확하게 되는 것은 물론,  브레이크를 밟는 즉시 원하는 만큼 제동이 이뤄지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라 정숙성이 아주 인상적이다. 풍절음이나 모터 돌아가는 소리를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였다. 4세대 프리우스는 진동 및 소음을 억제하는 고강성 보디가 적용됐고, 접합부위 틈새 역시 소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꼼꼼하게 마무리 되는 등 정숙성이 극대화된 모습이다.

이외에도 리어 서스펜션에 더블 위시본 방식을 새롭게 채용해 높은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방지턱을 넘을 때의 충격도 확실히 흡수하는 등 뛰어난 승차감과 기분 좋은 코너링을 제공했다.

한편, 4세대 프리우스를 시승할 때 연비운전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페달을 계산하며 밟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꾸준히 올라가기 시작했고 욕심이 생겼다. 도로가 막혀 과감하게 달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시승을 마치고 4세대 프리우스는 38.4㎞/ℓ를 연비를 기록했다. 시승회에 참여한 22명의 기자들의 평균연비는 33.85㎞/ℓ. 표시연비(22.6㎞/ℓ) 정도만 나와도 훌륭한 수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