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산 성분을 앞세운 생활용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녹두, 서리태, 마늘 등의 다양한 성분을 소재로 한 상품이 출시를 하면서 한국산 성분임을 앞세우며 효능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한우’로 대변되는 한국산 제품은 ‘신토불이(身土不二)’를 기반으로, 맛과 영양, 효능에서 타지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웰빙’이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기농 소재의 제품과 함께 한국산 제품은 대표적인 웰빙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 7일 한국산 녹두로 만든 ‘녹두 퍼펙틀리 워셔블 클렌징 오일’(사진 1)을 선보였다. 천연 녹두 오일이 피부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고, 세안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녹두는 예로부터 청정효과가 뛰어나 세안제로 사용된 성분으로, 코리아나는 지름 0.5mm 이하의 녹두 알갱이에서 오일을 추출하였다.
한국산 녹두 추출물을 개발한 코리아나 송파기술연구소 이강태 책임 연구원은 “ 실험 결과,항산화 역할을 하는 녹두 추출물인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은 한국산 녹두가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며 “ 코리아나는 자사 식물원에서 녹두를 재배하고 있으며, 효능효과 데이터에서 우수성을 검증한 전남 신안 녹두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국산 성분을 강조한 여성용품도 선보였다. 엘지유니참은 지난 달 22일 한국산 쑥을 전통 비법으로 활용하여 만든 생리대 ‘바디피트 귀애랑’을 출시했다. 쑥은 소취 효과가 뛰어나고,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 준다. ‘바디피트 귀애랑’은 100% 국산 성분 외에도 동의보감에서 전해오는 전통 비법을 근간으로 만들어 보다 친숙한 신토불이 원리를 적용했다.
음료 시장은 국산 성분 각축이 가장 활발한 분야. 해태음료와 동아오츠카는 5월 나란히 국산 서리태를 사용한 ‘차온 까만콩차’( 사진2)와 ‘블랙빈테라티’를 내놓았다. 비타민E가 일반 콩보다 4배나 많은 서리태를 사용한 검은 콩 음료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음료로 출시 한달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해태음료 김영건 홍보팀장은 “ 차온 까만콩차는 올 해 주력 상품으로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흙마늘을 숙성한 ‘천년의 식물 산(蒜, 사진3)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마늘을 숙성, 발효한 흑마늘 추출액이 97% 이상 들어 있으며, 배와 대추 엑기스를 첨가하여 맛을 보강하였다.
흑마늘은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20일간 자연 숙성, 발효하여 만든 것으로 자극적인 맛은 없어지면서 마늘 본래의 기능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담배 시장 또한 한국산 성분을 강조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달 KT&G는 국내산 대나무 활성 숯 필터를 사용한 순한 담배 ‘에쎄순 0.5’를 출시했다. ‘에쎄순 0.5’는 에쎄 시리즈 중 최저 타르 제품으로, 국내산 성분을 앞세워 순한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마케팅 에이전시인 유민수 스위치 코퍼레이션 대표는 “ ‘made in china’가 일상화 되어가지만 여전히 중국산에 대한 편견이 지속되는 것처럼, ‘웰빙=한국산’의 공식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웰빙 추구형 소비자에게 호감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