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로 음울한 미스터리나 서스펜스를 쓰는 소설가 '안자이 도모야'. 그는 그림책 작가인 아내 유메코와 함께 야쓰가타케 남쪽 기슭의 산장에서 '어둠의 여인'의 성공을 축하하며 와인을 마시고 잠이 든다.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아내는 자취를 감춘 채 신발과 옷. 휴대폰이 사라지고 컴퓨터, 자동응답기 겸용 팩스기까지 모두 불통이다. 게다가 안자이의 귀를 자극하는 말벌의 날갯소리가 들린다. 예전에 말벌에 쏘인 적이 있는 그는 벌 독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이번에 또 쏘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11월 하순에, 그것도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산에 어째서 말벌이 돌아다니는 것일까. 안자이는 도데체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추리를 거듭하며 산장 곳곳에 자신을 덮쳐오는 말벌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데….

ⓒ 창해
또한 이 책에는 작품 속의 작품들이 여러 편 나오는데, 깨끗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려는 이들이 조직에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되는 현실이나 태곳적부터 이어진 곤충들의 본능인 잔인한 살육극을 통해 인간성을 파괴하는 약육강식의 사회구조를 비판한다. 창해가 펴냈고 가격은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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