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직원들은 월급 중 1000원 미만 끝전을 모아 탈학교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해운대구청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 직원들은 월급 중 1000원 미만 끝전과 매월 1구좌(2000원) 이상 자투리액을 모은 성금으로 탈학교 청소년과 홀몸 어르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해운대구의 자투리급여 성금 기탁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탈학교 청소년의 자립사업을 주로 지원했다면 올해는 홀몸 어르신 지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만해도 직원 733명이 참여, 한 해 동안 자투리급여 830여만원을 기부했다.
해운대구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 탈학교 청소년 자립사업 수행기관을 해운대지역자활센터로 지정했다. 해운대지역자활센터는 자투리급여 성금을 종잣돈으로 하고 민간 후원금 등을 보태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을 발굴해 못 다한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결과 검정고시 수업비를 지원해 6명이 합격했고 1명은 고등학교에 복학했다. 나머지 아이들 중 일부는 대학에 진학했으며, 취업과 연계된 자격증 취득 기술교육을 받기도 했다.
탈학교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방 프로그램도 큰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험 △개별 사례관리 △진로멘토 연계 △진로워크숍 △힐링스쿨 △드림스쿨 등 예방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학교를 벗어난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한편,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원 자투리급여를 모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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