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게르만 군단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지난해 후발주자인 렉서스,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의 집중 포화에 국내 수입차 시장의 지존 자리를 위협받아온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들이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시장 공략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국내 출시된 수입차는 모두 20여 종(부분 변경 및 가지치기 모델 포함).
이 중 독일차는 BMW가 ‘3시리즈 하드톱 컨버터블’,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뉴 X5 디젤 등 완전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인 ‘뉴 5시리즈 세단’ 등을, 메르세데스-벤츠가 완전 신차인 엔트리카 ‘마이 B’, 폭스바겐이 골프GTI의 한정판 모델인 ‘골프 GTI Fahrenheit’, 완전 신차인 하드 톱 컨버터블 ‘이오스’ 등을 각각 선보였다. 여기에 ‘A4 2.0T FSI’, ‘Q7 3.6 FSI’, A6 4.2 FSI 콰트로, A6 3.2 FSI, A6 2.0T FSI 등 가치치기 모델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아우디가 마침내 오는 7일 완전 신차인 ‘뉴 아우디 TT’를 등장시켜 화룡점정(火龍點睛)할 태세다.
반면, 같은 기간에 나온 일본차는 혼다가 지난 4월 선보인 가지치기 모델 ‘시빅 1.8’이 유일하다. 일본차는 올 9월께 인피니티가 ‘뉴 G37쿠페’를 내놓을 때까지 완전 신차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높은 신차 효과는 기대 난망이다.
이들 독일차 브랜드 중 폭스바겐을 제외한 3개 브랜드는 그간 수입차 가격 거품의 ‘장본인’으로 지목돼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상태. 따라서. 신차를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독일차 각 브랜드가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대표적인 ‘완전 신차’들이다.
#BMW 뉴 X5 3.0d= 지난 1999년 스포츠 액티비티 차(SAV)라는 신개념을 내걸고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약 60만대 이상 팔린 X5의 차세대 디젤 모델. 가솔린 모델도 있지만 국내엔 디젤 모델이 먼저 들어왔다.
3세대 커먼레일 기술이 적용된 3.0리터(L) 직렬6기통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520Nm, 제로백 가속 시간 8.3초, 안전 최고속도 210km 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노면 상태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최상의 비율로 자동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ive가 더욱 향상돼 안정감 있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선보인다.
또 기존모델에 비해 전장 187mm, 전폭 61mm, 휠베이스 113mm가 각각 커졌으나 보다 경량화된 차체와 동급 최고의 공기저항계수(0.33), 그리고 이전 모델 대비 15% 강화된 비틀림 강성(2만7000Nm/degree) 등으로 더욱 안전하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연비도 L당 10.5km나 된다. .
휠 베이스가 길어짐에 따라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트렁크 공간도 15%가 늘어나 최대 1750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동급 최초로 차량의 속도, 경고, 내비게이션상 경로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앞 유리에 나타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야간 운전시 하이빔을 자동 작동하는 하이빔 어시스트, 펑크가 난 채 시속 80km로 최고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8가지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된 iDrive 시스템, 후방 감지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거리 경보기능(PDC), 파노라마 선루프, 한글 K-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제공된다. 8890만원.
'OBD(배출가스자가진단장치) 2' 기준을 만족시키는 2035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CVT 7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8.9kg.m, 최고 속도 190km/h, 제로백 가속시간 10.2초를 자랑한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승객실(앞좌석) 전면부와 하단부에 걸쳐 58도 가량 기울여 배치되는 ‘샌드위치 컨셉트(Sandwich Concept)’에 기초한 안전성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 그리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 등을 두루 갖췄다.
오픈카를 탄 듯한 느낌의 파노라마 루프, 크롬 장식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츠 페달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장착됐다. 3690만원.
#폭스바겐 이오스(EOS)=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25초만에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넘나드는 4계절용 하드 톱 컨버터블 모델.
특히, 기존 하드 톱 모델에선 볼 수 없었던 파노라마 유리 전동 선루프를 탑재, 하드 톱을 닫은 상태에서도 카브리올레만큼의 개방감을 보장한다.
동급 최초로 5개 섹션으로 이뤄진 하드 톱은 매우 컴팩트하게 접혀 그간 하드 톱 컨버터블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트렁크 공간도 극대화했다.
강력한 스포츠 드라이빙 실력을 발휘하는 골프 GTI의 ‘심장’인 2.0리터(L) 4기통 직분사 터보 FSI 엔진(TFSI),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 변속기의 고성능과 경제성을 실현한 DSG 변속기 등을 장착, 최대 200마력의 민첩하면서도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1800rpm의 낮은 회전 영역에서 뿜어내는 최대토크 28.6kg.m, 제로백 가속시간 7.9초의 발군의 가속력, 229km/h에 달하는 최고 속도 등 다소 여성스런 외모와 달리 정통 스포츠카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전동식 ‘이지 엔트리 시스템(easy-entry-system)’, 12가지 방향 파워 스포츠 시트, 클리마트로닉(Climatronic) 자동 에어컨 시스템,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 장치도 완비했다.
초강력 강판으로 강화된 차체 구조, 0.25초 만에 작동하는 전복 안전 장치인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 새롭게 설계된 머리-흉부 보호 에어백 등 안전장치도 철두철미하다. 5540만원.
사진= 지난 4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2006 서울모터쇼’에 출품돼 인기를 모은 독일 브랜드 신차들. 위로부터 BMW X5 3.0d,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B, 폭스바겐 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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