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지리빙 가구는 여성스럽고 선이 예쁜 디자인을 가진 '아름다운 가구'입니다. 가구는 근본적으로 자체가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튀지 않는 은은한 악센트가 있습니다. 가구를 볼 때마다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제공하는 비결이죠."
올해로 13년차인 코지리빙은 전문 디자이너를 통해 자체 디자인된 가구를 해외 3개국에서 제작, OEM방식으로 수입해 국내 가구 매장에 직·간접적으로 공급하는 가정용 가구 수입·판매 회사다.

코지리빙 자체 제작 제품 '엘리사벳 협탁'. ⓒ 코지리빙 홈페이지

코지리빙 자체 제작 제품.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 협찬된 제품 관련 방송 캡처. ⓒ 코지리빙
최근 2~3년 사이 가구업계가 지속적인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몇몇 메이커를 빼고는 제대로 된 세금조차 내지 않았던, 업계 전체가 상업적인 룰을 지키지 않는 업종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각 업체들이 '자기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질적인 문제로 꼽았다. 제품을 만들고 개발하는데 투자 없이 쉽게 돈을 벌려다 보니 카피와 모방이 난무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경기가 어려워지자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됐고 쉬운 경쟁에 빠져들었으며 투자 및 제품 개발 없이 적은 돈으로 수익을 남기려다 보니 어디선가 소위 '잘 나가는 제품'이 등장하면 너나할 것 없이 모방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된 상황이다.
방 대표는 "자체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쉬운 구조는 아니지만 업계 자체가 쉽게 만들어 쉽게 따라가고 있다. 경쟁적으로 따라가다 보니 산업 자체가 죽어버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구는 디자인하고 개발하며 작품이 되어 탄생하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정상적인 방식으로 가구 업태에 접근하고 싶었다"며 "가구 업계의 전반적인 틀이 카피와 모방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내 선택이 옳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가치가 있는 가구 회사로 발돋움 할 것"
월 매출 2억원 안팎. 오픈 당시 방 대표를 포함한 직원수가 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수준에 도달했을 법 하다. 하지만 그는 품질은 상승한 반면, 거품이 제거된 가구업계의 현실을 전했다.
방 대표는 "15~20년 전 가구업계와 지금의 업계는 차이가 많다. 제품가 100원인 제품을 도매가 200원에 넘겨 소비자에게는 500원에 판매하던 시절에는 폭리가 많았지만 현재는 100원에 들여온 제품을 도매상에 120원 정도에 넘기고 소비자에게는 170원 가량에 판매한다"며 "인건비, 운송비,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친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 대표는 "자체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지고는 있지만 제품 개발비용 및 제작 기간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카피하면 쉽게 갈 것을 남들 하는 대로 하면 될 것을 왜 고집하는가에 대한 회의를 많이 했다"고 술회했다.

방춘수 대표. =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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