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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중기청 '유학생 활용 해외마케팅' 발상의 전환 성공

중국인 유학생 활용 13만달러 계약, 192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5.12.10 13:58:07

[프라임경제] 부산·울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9일 부산시와 동명대와 협력해 진행한 전국 최초 '중국인 유학생 활용 온·오프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부울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활동성과로 기능성 화장품업체인 ㈜라모수 등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32개 사가 참여해 중국인 유학생과의 매칭을 통해 제품홍보, 박람회 참가, 바이어 발굴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 8월 본격활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4개월 만에 약 13만달러의 계약완료와 192만달러의 수출상담 및 계약진행의 가시적 효과를 달성했으며, 제품 홍보와 사후 활동지속으로 향후 성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례로 ㈜라모수는 지난 10월 국제뷰티박람회에 학생팀(장근혜, 손영)과 참가해 현장에서 만난 홍콩바이어를 학생팀에게 맡겼으며, 학생팀은 지속적으로 연락해 결국 12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세계한상대회와 청뚜박람회에 회사대표로 참여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등 향후 추가 성과가 예상된다. 

기능성화장품업체인 상황미인㈜도 매칭된 학생팀(김현주, 설선)을 중국 16개 매장에 파견해 현지직원 대상 제품교육과 판매활동을 벌여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신장했고, 거점지역인 사천성지역의 시장조사와 바이어발굴 등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능성 고급 곡물류업체인 바비조아는 광저우에서 열린 켄톤페어박람회에 참가해 1500달러의 제품을 현장판매 하는 등 관심을 끌었으며, 100만달러가량의 수출계약을 제안받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행사 참여기업은 중국 현지문화와 언어문제 해결로 단기간에 제품홍보와 바이어 발굴·상이 가능해져 계약성사는 물론, 시장에서 능력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잠재적인 직원으로 확보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표는 "통역은 물론 현지문화를 알고 바이어를 응대하므로 중국시장 개척에 아주 큰 효과가 있었다"며 "향후 중국유학생을 우리 회사로 모시고 싶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참여 학생팀은 "강의실의 이론중심교육에서 벗어나 박람회 등 현장에서 직접 바이어를 상대, 시장조사 등의 생생한 교육을 경험하고 학점도 이수하는 '일석이조'의 성과가 있어 좋았다"며 "박람회 참여, 시장조사, 제품홍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중소기업 인식개선 계기가 됐고, 향후 취업진로 선택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 대전, 충남 등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현재 10개 지방중기청에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진행 중이다. 부산지역의 경우, 사업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9일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중국인 유학생 활용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활동을 한 학생들을 포상하기도 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중국 유학생을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은 우리 기업에게는 중국시장 진출에, 우리 대학생에게는 실습기회를, 중국 유학생에게는 우리 기업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중국외 다른 동남아 국가와 참여대학 확대 등 동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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