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아트갤러리에서 '초정 김석호 서전(書典)'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은 '무위' 작품. ⓒ 부산은행
[프라임경제]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이 은행 본점 BNK아트갤러리에서 '초정 김석호 서전(書典)'을 내년 2월6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예작품 전시회는 김석호 작가의 서예작품과 함께 전각·서각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서예는 선·획의 태세(太細), 장단(長短), 필압(筆壓)의 강약(强弱), 운필의 지속과 먹의 농담(濃淡), 문자 상호간의 비례균형이 혼연일체가 되어 미묘한 조형미가 이루어지는 복합예술이다.
전시회 작품 중에는 특히 논어의 '화이부동(和而不同)', '무위(無爲)', '무진장' 등 힘 있는 서체로 표현한 작품 등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전시된 여러 작품들을 통해 옛 선인들의 삶의 지혜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인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정 김석호 작가(부산서예비엔날레 이사장)는 "전시회를 통해 서예를 단순한 글씨가 아닌 복합예술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들 누구나 그윽한 묵향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다솜 부산은행 BNK아트갤러리 큐레이터도 "부산은행에서 준비한 이번 기획전이 과거에 비해 다소 침체된 서예 예술계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