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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철도공사

만성부채에도 사장·감사 전용차량은 2대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5.23 10:17:20
[프라임경제]부채에 시달린다며 지난해 정부에 ‘구조요청’을 했던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감사가 대전 본사에서 사용하는 관용차량 이외에 서울에서도 또 다른 전용차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철도공사가 5월2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영광)에게 제출한 전용차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사 이철 사장과 안호성 감사가 각각 체어맨과 그렌져 2대씩을 전용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 사장은 대전 본사에서는 체어맨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서울에서는 체어맨을 월 135만원에 렌트해 사용하고 있다.

안호성 감사는 그렌져 TG 2.7 2대를 월 99만원과 90만원에 렌트해 대전과 서울에서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철 사장은 각 전용차량마다 기사가 있고, 안호성 감사는 운전자 한사람이 서울과 대전에서 운행하고 있다.

부사장은 전용차량이 1대이고 나머지 상임이사(본부장)들은 본부에 있는 공용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공사 처럼 본사가 대전인 수자원공사·조폐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사장 전용차량이 한대이고, 사장이 KTX를 타고 서울을 방문할 경우 서울지사의 공용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철 사장의 경우 대전 본사 외에 서울에도 전용 집무실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무실 면적(42평)이 대전 본사(24평) 집무실보다 더 컸다.

철도공사는 작년 말 부채가 5조6157억원, 적자가 5260억원으로, 작년 정부에 부채 탕감을 요구해 논란이 됐었다. 또 철도공사는 지난해 정부경영평가에서 14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14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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