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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쿠르드 재건사업 진출 본격화 전망

아르빌 주지사 “재건 사업 한국기업 우선권 제공”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5.09 16:00:45
[프라임경제] ‘제2의 두바이’를 꿈꾸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재건사업에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대한건설협회는 권홍사 회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협회 회장실에서 최근 방한한 나우자드 하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아르빌 주지사와 라쉬드 무하메드 쿠르드 자치정부 정보통신부 차관과 만나 국내 건설업계의 쿠르드 지역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오른쪽)이 9일 나우자드 하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아르빌 주지사(왼쪽)의 예방을 받고 국내 건설업계의 쿠르드 진출에 대한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권 회장은 이날 “협회 차원에서 양국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해 쿠르드 자치지역 내 재건 사업에 국내 건설업체들의 적극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아르빌주가 최근 두바이 같은 허브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공항 증축·도로 확장·댐·주택 건설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건설업체들의 참여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하디 주지사는 “아르빌을 두바이처럼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도로·상하수도·댐 건설 등 한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분야가 다양하다.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로 삼아도 될 것이다. 자치정부 차원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에 이들 사업에 대한 우선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터널공사에 대한 시급성을 지적하며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했다. 아르빌은 현재 국군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며 평화유지와 재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디 주지사는 또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권홍사 회장, 최종수 상근부회장 등 건설협회 임원과 현대건설·대우건설·반도건설·금호산업·SK산업·대림산업·갑을건설 등 주요 국내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쿠르드 지역 내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한 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했다.

최근 이라크 북부의 아르빌·다훅·슐레마니아 등 3개 주를 중심으로 한 쿠르드 자치지역에서는 유전 개발 등을 위해 외자를 유치하면서 경제 개발 붐이 거세다. 이러한 붐을 타고 2004년 100여곳이었던 외국 기업들이 다국적 석유기업 등을 중심으로 400여 개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을 제외한 14곳의 소규모 기업만이 진출, 주로 자이툰 부대 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건설협회는 건설기술교육원, 건설공제조합과 공동으로 지난 2년 동안 쿠르드 자치정부 공무원 등 80명을 초청, 한국의 설계시공기술 및 건설 공사 관리 등에 대한 연수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디 주지사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온 관리들은 ‘희망의 메시지’로 통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젠 건설업체들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해외 건설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지난 2월 건교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가진 우리 업체들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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