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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서울’ 10평 넓히는데 최소 ‘2억’ 필요

서초구는 갈아타기 4억···로또아파트 수준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5.09 00:44:29
[프라임경제]서울에서 2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30평형대로 이사하기 위해서는 최소 2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집값이 하향세로 돌아섰다지만, 아직도 실수요자들에게는 ‘달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울지역 아파트 중 24평형에서 32평형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추가자금을 분석한 결과 5월 현재 평균 2억450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8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으로 지난 1년 동안 32평형 아파트값 평당 가격 상승 금액이 275만원으로, 24평형의 214만원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 자금 2억원을 ‘내려다보는’ 곳도 있었다. 서초구의 경우 5월 현재 24평형에서 32평형으로 옮기는데 무려 4억5757만원을 더 내야 했다. 언감생심, ‘로또아파트’ 수준인 것이다.

서초구의 뒤를 이은 곳은 강남구로, 추가로 3억9140만원을 더 내야 했다. 그 밖에 용산구는 3억2655만원이었고, 광진구는 2억9369만원, 중구는 2억7127만원이 평형을 갈아타는데 필요했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에는 추가 자금이 4억3913만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4억5757만원으로 1844만원이나 증가했다. 서초동 삼성타운 입주와 서울지하철 9호선, 신분당선 개발 기대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추가자금이 두번째로 높은 강남구의 경우 1년 동안 4161만원이나 늘었다. 지난해에는 3억4979만원이었지만, 올해에는 3억9140만원이 필요하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8월 판교신도시 고분양가 논란 이후 30평형대 아파트값 평당 가격이 500만원이나 올랐다.

3위인 용산구는 지난해 2억5993만원에서 올해 3억2655만원으로 올랐다. 1년 새 6662만원이 증가했다. 용산민족공원 개발과 뉴타운 개발·인천국제공항철도·경의선 복선·신분당선 등 각종 개발 호재 때문이다.

광진구는 2억9369만원이 추가로 필요한데, 1년 동안 7960만원이 늘었다. 광진구 역시 U프로젝트 수혜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지난해부터 30평형대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김경미 리서치센터장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소형에서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대형 평형은 종부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30평형대 선호도가 높아져 20평형대에서 30평형대로 옮기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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