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료서비스에서 모든 것을 뒤집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쉽게 선택하기 힘든 답안이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복잡한 조직이나 의료서비스 기관에서 '파괴적 혁신'을 지향하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의료서비스가 인간의 생명 존속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환자의 목숨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결코 현재의 의료서비스를 전면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환자와 의사에게 남겨 둘 수도 없다.
하지만 의료서비스가 경험되는 방식은 반드시 극적으로 변화돼야 한다. 더불어 이 과정에 크고 작은 많은 혁신들이 필요하다. 또한 이 혁신들은 그 규모에 상관없이 드러난 문제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해 가며 '환자경험'을 완벽하게 다시 디자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우리는 이를 '변형적 혁신'이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저자 니컬러스 라루소와 바버라 스푸리어, 그리고 지안리코 파루지아는 메이요 클리닉 내에 혁신센터를 만들어 거대한 조직에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들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고칠 수 있는 기적적인 치료제를 만들어 내려는 것이 아니었다.
CFI의 목표는 바로 디자인, 기술, 지식 등을 통합해 최상의 '환자경험'을 창조해 내는 것이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복잡한 조직에서 모든 것을 다 갈아엎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모토는 '생각은 크게, 시작은 작게, 행동은 빠르게'가 됐다. 이 모토에 따라 커다란 조직의 변화를 통해 전체 의료서비스 산업의 변혁을 이뤄 내겠다는 커다란 비전 속에서 환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작은 프로젝트들을 다양하게 시작했고 빠르게 움직였다.
ⓒ 청년의사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의료 기관인 메이요 클리닉에서 만들어 낸 혁신 사례들을 통해 당신의 복잡한 조직이 점진적인 혁신을 이뤄 갈 수 있는 스마트한 비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출판 '청년의사'가 펴냈고, 가격은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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