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 제도 제재 이후 출시 4개월만에 사라졌던 LG유플러스 제로클럽이 2달만에 '제로클럽 시즌2'로 부활했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최신 스마트폰 구입 때 할부원금 일부를 18개월간 거치, 고객의 초기 단말 부담을 낮춰주는 '제로클럽 시즌2'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제로클럽 폐지 2개월만에 초기 단말 부담을 낮추는 '제로클럽 시즌2'를 선보였다. ⓒ LG유플러스
이번에 선보이는 제로클럽은 방통위 지적사항을 반영해 선보상 형태로 진행되지 않으며, 모든 LTE 플러스 약정할인 요금제에 적용된다. 또, 기존 제로클럽과 달리 단말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 단말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LG G4다.
반면, 30개월로 약정기간을 늘려 기존 24개월 약정을 사용하던 고객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됐다.
또, LG유플러스는 19개월부터 30개월가지 추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LTE플러스 파워할인 가입을 함께 유도하고 있다. LTE플러스 파워할인과 함께 가입할 경우, 요금할인 폭은 확대되나 해지 때 위약금을 납부해야 한다.
기존 24개월에서 30개월로 고객 유지 기간을 확대한 것은 타사로 이동하는 고객의 이탈을 막고 유치된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된다.
'제로클럽 시즌2'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입 가능하다. 우선, 단말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뺀 판매가격에서 거치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18개월로 먼저 분할 납부하는 방안이다. 거치금액은 담날 출고가의 35%~40% 수준에서 결정된다.
판매가격 60만원의 단말을 예로 들면, 33만원을 18개월 이후 납부하고 나머지 27만원을 가입 첫달부터 18개월까지 나눠서 지급할 수 있다. 1개월부터 18개월까지는 월 1만5000원씩, 19개월부터 30개월까지는 월 2만7500원씩 납부한다.
또 다른 방안은 6개월간 단말 할부금을 납부하지 않고 7개월차부터 30개월까지 총 24개월간 할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 경우, 판매가격 60만원 단말에 대한 할부금을 7개월차부터 30개월 때까지 월 2만5000원씩 내면 된다.

LG유플러스 '제로클럽 시즌2'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입 가능하다. 기존에 비해 30개월로 약정 기간을 늘린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장기고객으로 유치해 타사로 이동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LG유플러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LIG 손해보험과 제휴해 중고폰 판매 후 잔여 할부금에 대한 부담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그램 가입 고객은 18개월간 사용한 단말을 LG유플러스 중고폰 매입 시스템을 통해 팔 수 있다. 18개월 이후 납부한 잔여할부금보다 중고폰 매입가가 낮으면 차액의 50%를 보험으로 보상한다는 것.
가입 후 19개월차 잔여할부금이 35만원이 남아있고 중고폰 매입가가 29만원이면 차액 6만원의 50%인 3만원을 보험으로 보상해준다는 설명이다. 단, 차액이 8만원 이상일 때 최대 보상금액은 4만원까지다. 보험료 2만원은 LG유플러스 멤버십 포인트를 통해 차감할 수 있다.
18개월 이후 '제로클럽 시즌2'로 구입한 기기를 지속 사용한다면 LTE 플러스 파워할인을 통해 19개월부터 30개월까지 최대 40% 추가 요금할인을 받게 된다. 단, 이 때 30개월 이전에 해지하게 되면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LG유플러스 측은 "휴대폰을 장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30개월을 쓰는 사람에게 더 큰 혜택을 주겠다는 것으로, 가입자를 묶어두는 장치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