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사랑이 떠나고, 사랑이 지겹고, 사랑이 그립고, 사랑이 무섭지만, 어느덧 ‘요리’라는 매개체로 사랑을 재확인하는 사람들. 사랑 한가운데 놓인 열다섯 명의 주인공들의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즐거움을 담은 가쿠다 미쓰요의 연작 소설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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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가쿠다 미쓰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서 깊이 통찰하는 작가다. 『그녀의 메뉴첩』에서도 누군가와 진정으로 소통하기를 원하는 인물들이 요리를 통해 관계를 이어간다. 어떤 요리든 거기에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혹은 자기 자신을 위해 마련하는 사람이 있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김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다. 힘을 주는 요리, 위안이 되는 요리, 사랑과 함께 시작되는 요리, 소중한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요리처럼 요리 하나로 상처를 치유 받고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요리이고 기억에 남는 선물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추억을 떠올리거나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매개체를 간직한다. 그것은 요리일 수도 있고, 향기나 풍경, 색깔 같은 감성이나 기억일 수도 있다. 각 소설의 끝에 자리잡은 레시피들은 이런 역할을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여러 이국적인 요리 레시피들은 소설을 눈으로 읽고 혀로 맛보게 해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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