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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도시장 세계화 물결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4.11 15:41:54
[프라임경제]한미 FTA가 체결되면 전자지도 시장에도 세계화 물결이 거세게 불어 닥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IT 산업이 발달하고 지리 정보가 급속하게 디지털화하면서 네비게이션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휴대전화 등에도 전자지도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지도정보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빈약한 자본력, 치열한 국내 경쟁, 해외 지도 소스를 구할 만한 실질적인 통로 부재 등으로 해외 지도에 대한 관심을 등한시 해 온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 때문에 네비게이션 기능을 가진 우수한 한국 IT 제품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네비게이션 기능을 가진 IT 제품을 한국에서 구입해도 해외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 매출 5억 8천만불, 세계 1위의 글로벌 맵 기업

이러한 요건 때문에 최근 해외에 기반을 둔 전자지도 업체들이 국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세계 주요 61개국을 커버하며 유럽 및 북아메리카 네비게이션용 콘텐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나브텍(대표이사 저슨 그린(Judson. Green) www.navteq.com)을 주목할 만하다.

나브텍은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전자지도 공급 기업으로 85년도에 설립, 2006년 실적은 매출 5억 8,160만 US 달러, 영업 이익 1억 5,370만 US 달러, 순이익 1억 1,100만 US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연속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우량 기업으로 2004년도부터 뉴욕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 한국제품에 해외진출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

나브텍은 지난 2005년 7월 국내 전자지도 기업인 픽쳐맵인터내셔날을 인수하여 한국 지도정보를 자사 콘텐츠에 편입하고 한국에 수입되는 외제차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에 국내 지도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 도전하는 국내 제품에 연이어 채택되면서 해외진출의 핵심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인콤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제품 “W-10”에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WI-FI 기반 도보용 네비게이션 상품인 ‘디스커버 시티즈’(Discover Cities)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전세계로 수출되는 현대자동차 모든 모델에 내비게이션용 전자지도 콘텐츠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의 다양한 제품들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다.

나브텍이 이렇게 해외 수출 상품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국내 지도 업체와는 달리 전세계에 걸쳐 전자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브텍은 임직원 1,800여명이 전세계 통틀어 총 61개국, 연장 도로 1,100만 마일 이상(2006년 9월 기준)의 도로망 데이터를 단일 데이터포맷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하는 25개국에 140여개 사무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콘텐츠 때문에 현재 구글어스 및 MS의 버추얼 어스, 야후, 맵쿼스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포털 서비스는 물론,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도 이 회사의 제품을 선호한다.

나브텍의 전자지도가 해외 수출 네비게이션에 필수적인 또 다른 이유는 국내 전자지도 업체와는 달리 전자지도 제작에 필수적인 정보를 세계 지도 제작 표준규격에 맞추어 제작한다는 것이다. 국내 지도 제작 업체들도 세계 지도 표준에 맞추어 지도를 재구성해야 하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과 까다로운 규격 때문에 선뜻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최근 나브텍은 미국의 실시간 교통정보 회사인 트래픽닷컴 (www.traffic.com)을 인수하여 다이나믹 콘텐츠 서비스 사업에 뛰어 들었고, 중요 POI(목적물 위치정보)를 생산해 공급하는 맵 네트워크(www.mapnetwork.com)사 마저 인수해 콘텐츠 프로바이더에서 벗어나 점차 종합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나브텍은 도로망이 깔려있는 지구촌 구석구석에 한국의 우수한 첨단 IT기기를 소개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도와 수출 시장에서 상호 윈-윈 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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