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개선 흐름보다는 양적 개선 흐름으로 변모되고 있어
█ 고용 경기 호조 지속, 실업률 2개월 연속 하락
3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18만명 증가해, 컨센서스인 13.3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앞선 2개월 취업자는 각각 1.6만명씩 총 3.2만명이 추가 증가한 것으로 수정되었다. 실업률은 2개월 연속 0.1%p씩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4.4%를 기록했다.
█ 전문 및 개인서비스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감소, 건축업 취업자 다시 증가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고용이 전체 고용 경기 개선을 주도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 및 개인서비스업 고용이 28개월만에 감소 반전되기는 했으나, 교육보건업과 레져음식 숙박업 등이 양호한 가운데 소매업 취업자수가 크게 개선되었다. 한편 2월에 크게 부진했던 재화생산부문 고용도 3월 들어 회복되었다. 건축업 취업자가 5.6만명 증가해 2월의 감소 폭을 대부분 만회한 것이 재화생산부문 고용 개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가 9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주택경기 침체가 여전한 점을 감안해볼 때 재화생산부문 고용 개선이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임금 상승세도 대체로 양호, 소비 경기에 긍정적
평균 주당근로소득은 전월대비 0.3% 증가했으며, 근로시간까지 늘어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세부 업종 중 상대적으로 고임금에다 상승률 수준도 양호했던 전문 및 개인서비스업 고용이 위축되었다는 점에서 지난해만큼 임금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이너스 저축률을 유지 중인 가계에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금리 반등으로 모기지 채무 부담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그나마 임금 소득이라도 양호한 것이 소비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고용 경기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 것
GDP 증가율과 비농가취업자 분기 평균 증감 간의 과거 추이를 감안하면, 분기 평균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증가하면 경제성장률은 대체로 3%를 넘어섰다. 반면 취업자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10만명을 하회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대체로 2.5%와 3.0% 사이에서 결정되었다. 금년 1/4분기 평균 취업자는 15.2만명이나 증가해 과거 경험 상으로는 경제성장률이 적어도 3%를 넘어설 여건이 갖춰진다.
그러나 주택경기 침체가 소비 부문과 여타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용 경기 개선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임금이 낮은 교육보건업과 레져음식 숙박업 등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변모하고 있어 경제성장률이 3%를 초과하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1/4분기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된다면 금년 중 미국 경제는 우리의 예상인 2%대 중반의 경제성장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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