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 추가 영업정지 기간, 각각의 알뜰폰 자회사 가입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통사 영업정지 조치가 알뜰폰 자회사를 통한 가입자 모집으로 전이돼 효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불법보조금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영업정지를 처분받은 SK텔레콤은 이 기간 번호이동시장(알뜰폰 제외)에서 4만8000명 가입자를 뺏겼다. 이 기간 KT(030200)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4810명·2만3588명 순증했다. 이 수치는 추석연휴와 맞물려 6일부터 10일까지 번호이동건수도 포함된 것.
일평균 계산 때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 매일 약 4000명 가입자를 잃은 셈인데, 이는 LG유플러스 영업정지보다 가입자 이탈이 많은 규모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추가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번호이동시장에서 2만5940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그러나 알뜰폰 번호이동시장에서는 반대로 영업정지 기간 해당 이통사의 알뜰폰 자회사 가입자가 높은 순증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SK텔레콤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1만1116명 가입자를 모았는데, 이는 알뜰폰 주요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다. 지난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SK텔링크는 8103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가입자가 7408명 순증했다. 알뜰폰시장 진출 두 달여만에 SK텔링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모은 셈이다.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미디어로그 가입자 순증은 5963명이었다.
이에 대해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영업 재개 후 미디어로그 가입자 유치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상황으로, SK텔링크는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가입자 실적이 증가했다"며 "알뜰폰 자회사를 통해 이통사가 가입자를 모집한다면 정부의 영업정지 효과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이는 이통사가 알뜰폰 자회사를 통한 우회영업을 우려한 대목으로, 이통사는 우회영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양사 영업정지 기간 번호이동건수는 정부의 시장과열 기준인 일평균 2만4000건의 절반 이하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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