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화재(000810)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자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1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43만주(보통주 140만·우선주 3만)를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보통주 기준 전체 발행주식수의 2.96%로 16일 종가 기준 3871억원 규모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오는 12월17일까지며 일평균 예상 매입수량은 2만2222주로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의 26%에 이른다. 또, 삼성화재의 기보유 자사주 지분율은 9.47%로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 자사주 지분율은 12.4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13일 보유 자사주 4.00%(보통주 기준)를 삼성생명에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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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점 수준의 PBR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이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KB투자증권 |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은 기존 유지하던 자본정책(순이익의 1/3배당·1/3 자사주 매입·1/3 유보)에 따른 것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이번 매입의 기준이 된 2013 회계연도 결산월 변경에 따라 9개월 기준인 점을 감안할 때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예상보다 커 향후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18일 유승창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자본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점과 예상보다 자사주 매입규모가 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자사주 매입이 예견됐었다는 점과 현 주가 기준 삼성화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고점 수준인 점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일반보험에서 탁월한 보험이익창출 등을 고려했을 때 삼섬화재의 PBR(주가순자산비율)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의 지분이나 삼성화재 자사주 지분율을 감안하면 2012년 이후 매년 꾸준히 진행된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은 최소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윤제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 14.98%와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 자사주 지분 12.43%를 고려할 때 자회사 행위요건 충족을 위해서라도 최소 2.59%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500원 오른 2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