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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걸린 국산차 8월 내수, 전년比 3.9% 하락

하계휴가로 줄어든 영업일수에 노조 부분파업까지 이어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4.09.02 10:10:06

[프라임경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산차 브랜드들이 지난달 판매실적에 급제동이 걸렸다. 하계휴가로 인해 줄어든 영업일수에 노조의 부분파업까지 이어지면서 내수와 국내생산 수출대수 감소세가 컸다.

국산차 브랜드 5사의 지난달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7.4% 줄어든 63만8480대를 기록했다. 이 중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3.9% 적은 10만5983대로, 현대차와 쌍용차를 제외한 3개 국산차 브랜드가 모두 하락한 것이다. 또 현대차의 경우 판매가 늘어난 소·중형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및 SUV 시장에선 판매 하락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 유일한 내수 증가…쌍용차, 전년과 동일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는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1.0% 증가한 4만8143대를 파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19.3%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5만대를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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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그랜저 6784대 △제네시스 2116대 △엑센트 1685대 △에쿠스 596대 등 전년대비 1.1% 줄어든 총 2만7685대가 판매됐다. SUV 역시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 △맥스크루즈 496대 △베라크루즈 494대 등 2.2%  감소한 총 9258대가 팔렸다.

다만 상용차부문에서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55.0% 급증한 211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며 "공급 정상화 노력과 함께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 강화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함께 내수시장에서 '판매 하락'을 모면한 쌍용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9767대를 판매했으며, 조업일수가 줄어든 국내에서는 전년과 동일한 5158대를 팔았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4.4% 감소했다.

긍정적인 요소는 현재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전년 누계대비로는 10.5%나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부진의 늪'에 빠진 기아차 "돌파구는 올 뉴 쏘렌토"

최근 국내시장에서 졸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21만7438대를 판매했으며, 특히 국내시장에서도 7.7% 줄어든 3만600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4841대가 팔렸으며, 아직도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지난달부터 미주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전월 대비 국내판매 대수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모닝 7253대 △스포티지R 4497대 △봉고트럭 3694대 △K3 3636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가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되며 SUV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한 달간 총 4만3018대(국내1만1938대·해회3만108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한 총 1만1938대로, 여름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중대형급 럭셔리 세단 알페온과 중형차 말리부를 비롯해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등 쉐보레 RV 전 차종과 소형차 아베오가 각각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알페온은 최근 편의사양을 추가한 2015년형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해 지난달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37.1%가 증가하는 등 계약과 판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말리부의 경우 전년 대비 25.6% 증가한 1149대가 판매되면서 '최근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올란도는 지난 한달 간 총 171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1.3%의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캡티바 역시 판매가 9.7% 증가하면서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증가'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쉐보레 아베오도 전년 대비 15.5%가 증가하면서 지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 한달 간 부족한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RV와 중형차 등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이라며 "향후에도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판매재개와 말리부 디젤 등 2015년형 모델을 비롯한 일부 스페셜 에디션 모델, SK텔레콤과의 공동 마케팅인 '슈퍼 세이프티 프로젝트 시즌2' 등을 통해 내수판매실적을 더욱 견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4741대 △수출 5818대를 판매해 총 1만55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실적은 휴가시즌으로 인한 수요 하락과 부분파업 및 임단협 투표로 인한 공장 비가동 영향으로 인해 4741대에 그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7월 출시한 SM5 D와 QM3의 인기에 힘입어 대기물량은 5000대를 넘어서 공장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상승세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8월은 임단협으로 인한 생산일정 감소와 QM3의 물량 감소로 인해 다소 주춤했으나 SM5 D의 인기와 QM3 판매가 꾸준히 되고 있다"며 "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에 빠른 인도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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