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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에 대한 흑인의 적대감은 당연한 일

브라질 인종 평등정책 장관의 발언으로 논란

유제만 기자 | sativa@nammiro.com | 2007.03.30 07:23:36

[프라임경제]브라질의 마찔데 히베이로 인종평등 증진정책 특별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브라질 정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노예 판매 금지 200주년을 기념하는 BBC방송국 인터뷰에서 그는 “흑인들이 백인들에 대해 차별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흑인이 백인들에 대해 적대감을 갖는 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평생 동안 채찍을 맞은 사람이 그를 매질한 사람을 좋아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정부 내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일었다. 뻬르실로 데 소우자 리마 네또 인권보호위원회 부회장은 “나는 흑인으로서 이 발언이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백인이든, 흑인이든 어떤 편견이 있을 때 정죄되어야 하지만 이번 발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이번 인터뷰의 내용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변호사협회의 세자르 브리또 회장은 차별의식을 유발하는 과정과 편견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거리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한 노예제도와 이로 인해 발생한 차별의식을 이해하는 것은 브라질이 인종평등을 정착하기 위해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편견이든 받아들이는 것은 인종평등국가에서 효과적인 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인종차별 퇴치 관련 임원들은 이 발언에 불편함을 표했다.
빠울로 바누쉬 국립인권부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며, 자신은 이 인터뷰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마르셀로 또그노지 브라질 매스컴협회장은 이 발언에 놀랐으며 “분쟁을 일으키는 발언은 전혀 좋지 않다.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우리 모두는 이러한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젤리아 지아스 데 안드라지 상파울로 대학 흑인양심센터부장은 이베이로 장관의 발언은 단지 브라질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를 지지했다.

안드라지 부장은 “이는 우리가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자는 것이 아니다. 백인들이 흑인들의 기회를 없앨 때 이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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