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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꿈꾸는 주부에 상담사 '인기'

다른 직종 대비 연령·전공·경력 제약 없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4.08.20 14:15:52

[프라임경제] 이제 취업은 젊은 취업준비생만의 과제가 아니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도 취업은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부나 기존 경력이 있어도 오랜 기간 경력이 단절도니 주부의 경우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주부들이 접근하기 쉬운 일자리가 있다. 바로 상담사(텔레마케터)다.
 
  상담사는 연령·전공·경력 제약이 없기 때문에 경력 단절 여성들이 도전하기 쉬운 직종으로, 최근 많은 경단녀들이 상담사를 도전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상담사는 연령·전공·경력 제약이 없기 때문에 경력단절 여성들이 도전하기 쉬운 직종으로, 최근 많은 경단녀들이 상담사를 희망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신문·인터넷·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여성 기혼자 구직자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희망 직종은 '상담·영업'직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벼룩시장구인구직 관계자는 "이는 다른 일자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전공·경력 등에 큰 제약이 없고 일정 교육을 받으면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상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벼룩시장이 주부들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상담사' 직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것. 
 
◆다양한 활동 분야와 업무수행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담사와 통화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보험상품 가입이나 신용카드 개설 권유, 예약 시 불만사항 접수를 할 때 상담사와 통화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담사는 전화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관리와 유치 △불만사항 접수 △제품홍보 △판촉활동 △리서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주요 활동 분야는 △은행 △보험 △카드사 등의 금융권을 비롯해 △통신사 △항공사 △병원 △홈쇼핑 △온라인쇼핑업체 등 매우 다양하다.
 
업체는 회사 내 직원을 두고 운영되는 '인하우스' 방식과 외부 콜센터 전문업체를 통한 '아웃소싱' 방식으로 구분된다. 초창기에는 인하우스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기업들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현재는 아웃소싱 전문업체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서비스 정신 중요
 
타 직종 대비 상대적으로 조건의 제약이 없지만 상담사는 전화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서비스 정신을 겸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정확한 발음과 호감 가는 목소리와 톤은 기본이고 고객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뿐만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고객 반응에 대한 순발력과 인내력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서비스 마인드 외에도 협상력, 설득력, 고객 모니터링 능력을 갖춘 적극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전화 응대와 함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컴퓨터 활용능력(정보검색, 입력 등),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숙지, 고객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기초지식의 습득 등이 수반돼야 한다. 
 
상담사와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텔레마케팅관리사'가 있지만 자격증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경험이나 개인의 능력을 더 인정해주고 있다. 
 
◆업무영역 '인바운드·아웃바운드'로 나뉘어
 
상담사의 업무는 크게 '인바운드(in-bound)'와 '아웃바운드(out-bound)'로 구분된다. 인바운드는 고객이 전화를 하면 문의나 주문, 요청사항에 응대하는 방식으로 TV에 홍보되는 제품의 주문 전화를 받는 홈쇼핑업체가 대표적이다. 인바운드는 24시간 고객상담실을 운영하는 기업체도 있어 야간이나 주말, 휴일 근무를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야간, 휴일 근무수당은 별도 지급된다.
 
아웃바운드는 잠재 고객에게 상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제품을 판매하거나 가입 권유를 하는 방식으로 보험회사나 신용카드사 등이 있다. 아웃바운드는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비접촉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마케팅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 전화 걸 대상 고객의 명단 준비, 전화를 걸게 된 목적과 정확한 의사전달, 대화중의 고객설득 능력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직원을 따로 채용하고 있어 어떤 일이 나에게 적합한 지 따져본 뒤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영업을 해야 하는 아웃바운드가 인바운드 업무에 비해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인바운드 경력을 쌓은 뒤 아웃바운드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연봉, 업종·개인 능력 따라 '천차만별'
 
상담사 연봉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인바운드의 경우는 고정급 위주로 측정되고, 아웃바운드의 경우 인센티브 위주로 급여가 지급된다. 
 
기본급 위주로 측정되는 인바운드의 경우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지만 수당이 별로 붙지 않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는 힘들다. 인바운드의 경우 월급여는 평균 150만원 선이다. 
 
반면 아웃바운드는 급여상승이 자유롭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수당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기 때문에 달성률이 높을수록 급여는 상승한다. 하지만 달성률이 적으면 급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무조건 높은 기본급과 임금을 강조하는 곳은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이동주 벼룩시장구인구직 본부장은 "상담사의 경우 특별한 경력이나 스펙이 없이도 도전할 수 있으며 야근이나 불규칙한 근무가 없어 경력단절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업계에서도 사회 경험이 풍부한 주부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사는 적성에 잘 맞으면 능력에 따라 고액의 연봉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의 제2의 인생 시작을 위한 직업으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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