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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글로벌증시 큰 폭 하락, 코스피 '긴장'

나스닥 2개월래 하락률 최대, 유럽증시 사흘째 약세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4.07.09 08:18:2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상 첫 1만7000선 고지를 밟았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다시 1만6000선으로 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69% 내려앉은 1만6906.6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급락한 4391.46,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0% 하락한 1963.71이었다.

이날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경계감이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최근 지수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결정적인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수의 추가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섹터별로는 은행, 보험, 컴퓨터, 모바일, 태양광, LED, 인터넷, 미디어,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7.01%, 3.88% 급락하며 인터넷주의 동반하락을 부추겼고 캐네디안솔라, 솔라시티 등 태양광관련주도 5~6%대 폭락했다.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등 3D프린터관련주도 5~7% 주저앉았다. 테슬라모터스는 중국에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밀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한 은행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은 중국정부가 이동통신업계 마케팅 지출 삭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며 0.64% 내렸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영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에 밀려 사흘째 하락했다. 8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40% 내려간 339.99, 영국 FTSE100지수는 1.25% 급락한 6738.45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1.35%, 1.44%의 큰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시장에는 영국의 5월 제조업생산 지표를 비롯한 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통계청은 5월 영국 제조업생산이 전월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0.4%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0.7% 감소하며 경기부진 징후를 보였다. 같은 날 발표된 독일의 5월 수출입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경제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항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어프랑스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잠정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9% 가까이 떨어졌고 인터내셔널 컨설리데이티드 에어라인도 7%대 급락했다. 도이체 루프트한자 역시 3.8% 밀렸다.

은행주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독일 2위 으행인 코메르츠방크는 미국 당국에 5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는 소식에 5.6% 미끄러졌고 코메르츠방크 역시 제재 우려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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