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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청문회·금통위 앞두고 코스피 '지지부진'

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 1010원선 회복…코스닥은 상대적 강세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4.07.07 15:59:55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거래대금 부진과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에 밀려 3거래일째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발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3%) 내린 2005.12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이 2조9000억원대에 머물며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의 순매도 공세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707억원, 외국인은 18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2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부담을 키웠다. 지수선물시장 역시 '팔자'에 무게가 쏠렸다. 차익거래는 3억3000만원, 비차익거래는 288억6800만원의 순매도를 보여 총 29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건설업이 1.89% 올랐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기계, 보험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이 2.54% 미끄러졌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음식료업, 전기전자, 의약품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 5개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강세였다. SK하이닉스가 2.38% 오른 곳을 비롯해 네이버와 KB금융 등도 1% 넘게 올랐다. 
 
종목별로는 동부그룹주의 동반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주요 계열사인 동부CNI가 4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회사채 상환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부팜한농 주식을 635억원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덕분이었다.
 
이날 시장에서 동부건설과 동부CNI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부하이텍도 10% 가까이 폭등했다. 동부라이텍과 동부로봇 등도 3~4%대 뛰었다. 반면 동부화재는 1.72% 하락했고 동부증권과 동부증권도 소폭 약세였다.
 
범양건영은 상장유지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롯데관광개발도 중국 뤼디그룹이 6억달러를 제주도에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달았다.
 
이에 반해 빙그레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시장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2% 넘게 밀렸다.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 로열티 수익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 실적 우려가 불거진 탓에 4%대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3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62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의 순매도가 지수를 받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25포인트(0.05%) 오른 553.15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20억원, 외국인은 6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연기금과 국가 등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며 102억원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디지털콘텐츠가 3.08% 뛰었고 금융, 운송, 건설, IT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IT부품,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은 1%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였다. 컴투스가 상한가로 시총 상위 13위까지 올라왔고 파라다이스, CJ E&M, 원익IPS, 포스코켐텍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이 1%대 하락했고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동서, 다음, 포스코 ICT, 씨젠, 메디톡스 등은 내림세였다.
 
컴투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폭등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출시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매출액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삼화네트웍스는 모건스탠리의 지분 매입 소식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고 KH바텍은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3% 넘게 올랐다. 
 
반면 데코네티션은 이랜드그룹이 보유했던 지분 4000만주가량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폭락했고 비츠로시스는 150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 결정에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38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40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이 이어지며 1010원선을 회복했다. 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청문회를 앞두고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1.6원 오른 1010.5원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환율시장은 장 초반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며 소폭 하락했으나 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경제부총리 청문회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특히 저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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