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비관적인 글로벌 경제 전망에 고개를 숙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60% 내린 1만6843.88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14% 내린 4331.93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전날보다 0.35% 추가 하락한 1943.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향 조정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2%에서 2.8%로 0.4%포인트 내려 잡았다. 또한 올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5.3%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의 저성장과 중국의 개혁 부담, 선진국의 금리인상 기조 등이 적용된 결과다.
주요섹터들은 혼조세였다. 보험, 카드, 은행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소매유통, 항공, 전력, 원자력 등도 약세였다. 반면 태양광, 3D프린터, 반도체, 전기차, 카지노 등은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가 각각 2.07%, 1.09% 하락했고 보잉은 RBC캐피털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밀렸다. 반면 태양광관련주는 강세였다. 솔라시티가 3.29% 오른 것을 비롯해 퍼스트솔라, 선파워도 각각 1.96%, 1.19% 상승했다. 3D프린터관련주도 오름세를 탔다.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가 1% 이상 강세 마감했으며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02%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세계은행의 비관적 전망에 강세 행진을 멈췄다. 11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전일대비 0.67% 하락한 3288.50으로 마감했으며 닷새 연속 상승랠리를 기록했던 독일 DAX30지수 역시 0.79% 내린 9949.81을 기록해 1만선을 내줬다. 영국 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0.50%, 0.87% 밀렸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향 조정과 함께 루프트한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루푸트한자는 이날 14% 이상 폭락했다. 영국의 4월 말 기준 3개월 실업률이 전월대비 0.2%포인트 감소한 6.6%를 기록하며 고용지표 개선 분위기를 증명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종목별로는 롤스로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주문 취소로 인해 3.5%가량의 수주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5% 넘게 주저앉았고 항공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인터콘티넨탈 콘솔리데이티드 에어라인이 3%대 하락했으며 에어프랑스도 7%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11일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13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20거래일 연속 '사자' 기록을 이었으며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2014.67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한 53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12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겹친 가운데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 역시 기존 2.50%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