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팬택의 LTE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논란을 겪은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결국 해당 단말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출고가 인하 및 선구매 등의 협상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인 팬택은 지난 23일 '협상 결렬'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즉각 협상 재개 의지를 보였으나, 하루만에 '베가 시크릿업' 판매중단하겠다고 나선 것.
![]() |
||
| 팬택과 LG유플러스는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에 대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팬택은 협상결렬을 발표하고, 이어 LG유플러스는 해당 단말 판매를 잠정 중단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가 시크릿업'. ⓒ 팬택 | ||
이에 LG유플러스는 팬택과의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단말 가격책정을 할 수 없어 '베가 시크릿업'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하게 됐다는 것.
앞서, 팬택은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선구매 물량 확정 △가격인하에 대한 재고보상 방법 △출고가 인하 폭 △이동통신 3사 합의 부분들에 대한 진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재고보상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합의를 이뤘는데, 선구매 물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팬택과 3월말부터 출고가 인하를 추진해왔으나, 경쟁사가 이를 반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팬택 측은 악화된 경영상황 타개를 위해 이달에도 자사 물량 5만대 선구매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팬택 재고물량이 총 15만대며, 이 중 '베가 시크릿업'은 8만4000대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팬택 동의 없이 출고가를 인하해 판매한 부분은 불법보조금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95만4800원의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37% 인하해 59만9500원으로 판매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인하한 35만5300원이 불법보조금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것.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베가 시크릿업을 구매한 고객에게 지급된 출고가 인하 금액이 불법 보조금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팬택이 출고가 인하와 재고보상 방안에 대해 이미 구두 합의를 한 이후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아직 재협상의 여지는 있다. LG유플러스는 추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며, 팬택 또한 선구매 부분 등이 해결되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