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르포] 병영 찾은 제니엘, 폭음 헤치고 "화합 앞으로"

육군 25사단 병영체험 통해 임·직원 간 교류

김경태·하영인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4.04.21 08:28:41
[프라임경제] 토털아웃소싱기업 제니엘(대표 박인주) 그룹이 전 직원 단합과 유대강화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25사단에서 '병영체험'을 실시했다.
 
제니엘은 종합 인재 고용서비스 기업으로, 기업과 구직자 간 인력매칭과 구직자를 위한 맞춤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하는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행복추구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웃소싱 △인재파견 △교육컨설팅 △인사관리컨설팅 △취업지원 등의 주요사업 외에도 HR토털서비스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기업에게는 체계적인 인사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해 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상생하는 파트너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제니엘은 2014년 상반기 임·직원 간 교류를 위해 상반기 워크숍으로 병영체험의 시간을 보냈다.
 
   제니엘 전 임·직원은 상반기 워크숍을 위해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25사단을 찾아 병영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 김경태 기자  
제니엘 전 임·직원은 상반기 워크숍을 위해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25사단을 찾았다. = 김경태 기자
이번 병영체험은 제니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인재사업부를 비롯한 △잡스카이 △컨설팅센터 △HR연구소 △컨택센터사업본부 △마케팅본부 △의료사업본부 △제니엘시스템 △제니엘휴먼, 9개 계열사 7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아프고 힘들지만…" 동료애 확실히 느껴
 
아직은 새벽 공기가 쌀쌀한 15일 아침 6시30분 제니엘 본사 건물 앞에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바로 상반기 워크숍인 25사단 병영체험을 위해서다. 출발시간은 7시였으나 인원점검을 마치고 버스는 7시30분이 다 돼서야 출발을 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심상우 제니엘이노베이션 대표는 "혹시 나 때문에 늦었다고 나중에 혼나는 거 아닌지 몰라"라며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출발한 버스는 자유로를 지나 양주에 위치한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도착했다. 신병교육대 정문을 지나 병영에 도착해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남성 직원들은 군대를 다시 왔다는 감회에 사로잡혔고, 여성 직원들은 처음 와보는 군대가 새롭기만 했다.
 
입소 신고를 위해 연병장에 모인 직원들은 처음에는 우왕좌왕했지만 입소신고를 위한 통솔자의 말에 따라 오와 열을 맞추며 군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입소 신고자로 나선 김재호 인재사업부 파트장은 "오랜만에 신고식을 하게 돼 무척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잘 해내 뿌듯하다"며 "과거 군대에 있을 때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 파트장은 과거 25사단에서 장교로 근무하며 소령 예편한 직원이다.
 
   박인주 대표를 비롯한 제니엘 직원들은 각개전투 훈련에서 직접 소총을 들고 뛰고, 수류탄을 투척해 보는 등 신병들이 경험하는 훈련을 일부 체험했다. = 김상준 기자  
박인주 대표를 비롯한 제니엘 직원들은 각개전투 훈련에서 직접 소총을 들고 뛰고, 수류탄을 투척해 보는 등 신병들이 경험하는 훈련을 일부 체험했다. = 김상준 기자
신고식 이후 병영 체험을 위해 각개전투장까지 이동한 제니엘 직원들은 3개조로 나눠 각개전투장에서 사격, 폭발물 등 군인들의 기본 전투훈련을 경험했다.
 
이 업체 정유리 주임은 "처음 접한 사격은 재미가 있었지만 폭탄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앞으로 돌진할 때는 무섭고 힘들었다"며 "비록 간소하게나마 병영체험을 한 것이지만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훈련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 훈련을 끝낸 직원들은 군 병영에서 맛있는 군대식 오찬과 함께 우리나라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GOP(일반 전초)를 방문했다. GOP에서는 우리나라 최전방을 지키기 위한 장병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이후 북한이 청와대까지 침투했던 1.21 사로를 직접 방문해 당시의 치열한 전투 상황과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
 
박인주 대표는 "모두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전 직원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모두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아웃소싱업계가 많이 힘든데 이번 25사단 병영체험을 통해 전·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서로 돕고 노력한다면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병영체험에 참여한 제니엘 직원과의 인터뷰 정리.
 
◆다시 돌아온 25사단 "아들아 커서 장군이 되라"
 
병영체험 입소식을 사단장과 함께 우렁찬 목소리로 이끌었던 김재호 파트장. 사실 그는 25사단과는 인연이 남다르다. 25사단 소령 출신으로 당시 함께 근무했던 선임을 우연히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재호 인재사업부 파트장. = 김경태 기자  
김재호 인재사업부 파트장. = 김경태 기자
"중위였을 때만해도 대위였는데 이제 곧 대대장으로 승급한다고 합니다.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공포탄 사격, 각개전투, 국가안보 교육 등 병영체험을 하며 그는 군인시절을 회상했다. 
 
"그때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지금도 세월은 지났지만 변함없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병사들 덕분에 항상 든든합니다."
 
당시를 떠올리던 김 파트장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재작년 제니엘 워크숍 때 갔던 해병대 캠프는 '나' 자신과의 싸움인 극기훈련이었다면, 이번에는 안보와 관련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지금 어린 두 아들에게 커서 장군이 되라고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색안경 벗고 바라본 군대 "제2의 인성교육 장소"
 
"오늘 일정 중 각개전투 훈련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각자 가정에서 귀하게 자랐을 누군가의 아들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훈련받고 훌륭히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 대견하다는 한경임 주임. 그는 전투복을 실제로 입어보니 사복을 입었을 때와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신기해했다. 
 
  한경임 잡스카이 컨설팅2팀 주임. = 김경태 기자  
한경임 잡스카이 컨설팅2팀 주임. = 김경태 기자
"남자들이 전투복을 입으면 일반 사복을 입었을 때랑 달라진다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나 역시 전투복을 입으니 흐트러지지 않게 스스로가 긴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25사단에서는 앞으로 사회에 나가게 될 군인들의 미래까지 내다보고 검정고시 지원과 진로탐색을 도와주는 등 제2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주임은 "이렇게 하루 동안이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더 안심되고 앞으로 군대 갈 아들에게도 잘 다녀오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별 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데도 온몸이 쑤시는데 군인들 정말 대단하네요."
 
끝으로 그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곁들였다. 
 
"회사가 크고 파트도 다양하다보니 한마음이 되기 힘든데, 병영체험을 통해 한마음 한뜻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어요. 모든 교관 한 분 한 분께 인사하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TV를 통해 본 군대는 무섭기만 한 곳이었는데 군대라는 곳에 대한 색안경이 벗겨진 것 같아요. 목표의식을 키워줄 수 있는 곳이 군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병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우린 하나, 동료애 다지기"
 
"저는 14년 전에 25사단에서 신병훈련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다시 훈련을 받으러 오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50~100배 정도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웃음)." 
 
   손상욱 제니엘 경영지원실 회계팀 대리. = 김경태 기자  
손상욱 제니엘 경영지원실 회계팀 대리. = 김경태 기자
손상욱 대리는 그때 받았던 훈련들이 모두 주마등처럼 스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5사단에서 신병교육을 후 후방에 위치한 자대로 배치돼 GOP를 갈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을 통해 GOP나 침투로를 처음 접하면서 십여년 전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했다.
 
손 대리는 이번 병영체험을 통해 임·직원 간 단합을 중요시하는 회사의 입장처럼 힘들게 훈련받으며 동료들과 단합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군대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끈끈한 우애를 다졌다고 전언했다.
 
"제가 훈련병일 때보다 시설도 좋아졌지만 그것보다 군대 환경이 많이 개선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 병영체험은 성별, 나이연령대까지 고려해서인지 강도도 적당했어요. 국가 안보의식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