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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아베노믹스, 물가 상승 효과 미지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3.07.30 08:22:17

[프라임경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에 아베 정권의 치료책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점점 더 이에 민감해지고 있다는 기사를 내놨다. 이는 최근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일본 국민들이 아베노믹스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주목된다.

WSJ는 이날 일본의 니케이 지수가 3.3% 추락하고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아베노믹스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WSJ은 참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아베 내각은 경제 회복을 위한 구조 개혁을 추진할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0.4% 올라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올랐고 상승폭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대였다"면서도 이는 "물가 상승의 거의 대부분은 엔화의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종의 강장제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WSJ는 "일본의 임금이 오르지 않아 물가 상승은 일본 소비자들에게나 경제에는 희소식이 아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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