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의 주력 계열사인 웅진식품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웅진식품 측은 18일 "매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웅진홀딩스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는 다음달 28일 전에 매각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매각여부 확정 전임에도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가 다수다. 웅진식품의 지난 2011년 매출이 2000억원에 달하는데다 견실한 영업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웅진식품에 대한 인수의향을 타진한 업체는 농심과 롯데칠성음료, 광동제약, 동원F&B, LG생활건강 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웅진식품 매각에 대해 채권단과 웅진홀딩스 간에 이견이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태"라며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현재 매각방침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1000억원 정도에 웅진식품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다른 업체들과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웅진식품은 지난 2011년 매출 2195억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웅진식품 매각금액을 1000억원 안팎으로 분석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최대주주는 웅진홀딩스로, 지분율은 47%다.
웅진식품은 지난 1976년 설립된 음료업체다. 동일삼업으로 시작해 1987년 웅진그룹에 인수됐다. 매실음료 '초록매실' 히트를 시작으로 쌀음료 '아침햇살'을 성공시켰다. 이후 '하늘보리', '자연은 주스' 등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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