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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와타나베 부인의 보복성 중국 투자 축소' 조명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2.11.12 14:35:16

[프라임경제] 최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일 간 영토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자, 일본 투자자들이 대중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퍼에 따르면 일본 자산 운용사들은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84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려는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 또 노무라증권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 향후 3개월간 가장 매력적인 통화로 위안화를 꼽은 비율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점도 소개됐다.

실제로 영토갈등이 불거진 지난 9월 중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기피하면서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와 시계 브랜드 시티즌의 중국 내 매출이 급락했는데, 이런 상황에 반격으로 일본 개인투자자(이들은 일본의 흔한 성씨 중 하나를 따 일명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린다)들이 움직이면서 힘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일명 와타나베 부인들은 1조5000억엔 이상 규모의 자산을 거느리며 해외 자산 및 외환 정책에 막강한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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