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해 초등학교 취학 연령이 되어도 입학을 미룬 아동이 서울에서만 9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를 넘긴 취학 유예와 과령아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며 "96년 2321명에서 2000년에는 5580명, 작년에는 92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자녀의 입학을 늦춘 부모들이 주로 제시하는 입학 유예 사유는 아이의 발육부진과 건강상 이유였다. 덩치가 작고 몸이 약한 아이가 입학하면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수업도 따라가지 못할지 모르니 입학을 늦춘다는 것이다.
아이를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에 떠나보낼 때의 부모님들의 심정은 대개 기대와 걱정, 우려와 설렘이 뒤섞이게 된다. 오죽하면 링컨대통령이 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놓고 “세상이여, 우리 아들을 부드럽게 다루어 주오”라는 글을 남겼을 정도.
물론 유치원이나 다른 유아기관에 다닌 경험을 갖고 있으나 학교는 그 이전까지의 기관과는 달리 학생으로서의 여러 가지 규칙과
규범을 요구하게 된다. 어린 아동이 겪기에는 매우 힘들고 벅찬 순간도 많아지게 되는데 새로운 세계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을
준비해야 한다.
첫째,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유치원에 비해 초등학교의 등교시간은 빨라지고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는 등 변화가 생기게 된다. 늦어도 2월 달부터는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밤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피로가 쌓이고 학교생활의 활력도 잃기 쉽다.
둘째,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중 아침을 거르는 사람의 비율이 34%라고 한다. 특히 한참 성장과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청소년층과 20대는 37∼45%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아침에 바빠서 혹은 습관이 되어서라고 하는데,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온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하는 습관을 학교 가기 전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다.
셋째, 초등학교 입학 무렵은 웬만한 운동은 모두 시작할 수 있는 나이다. 따라서 좋아할 만한 종목을 골라 한 가지쯤 시작하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3월에는 새로운 학교생활에의 적응으로 심적으로 부담이 많으니 2월부터 미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넷째, 허약체질인 아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기 쉽다. 미리 아이에게 적합한 처방을 통해 몸의 보양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다섯째, 성장이나 학교생활을 방해하는 비염이나 알레르기, 축농증, 오줌 싸는 버릇 등을
미리미리 치료하여 학교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신학기는 불행히도 환절기인 3월이다. 작게는 감기부터 각종 알레르기와 식욕부진이 학교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잃게 하고 첫 단추를 어렵게 끼울 수도 있기에 조심하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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