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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아이비로시스템 김영철 대표 '시장공략 성공기'

"직원·고객과 , 자율적 분위기 속 '신뢰'가 가장 중요"

김경태·이혜민 기자 | kkt·lhm@newsprime.co.kr | 2012.05.15 10:13:28

[프라임경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기업의 통합화가 중요시 되는 요즘 기업의 경영정보시스템, 즉 ERP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전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실제 중소기업의 영세성과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중심으로 ERP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어 중소기업으로서는 현실적으로 ERP를 구축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중소기업 대상의 ERP시스템구축, HR솔루션구축, 전자 문서 관리시스템, 뉴스 검색 엔진, 그리고 컨설팅서비스와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해 중소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아이비로시스템의 김영철 대표를 만나봤다.

2001년 회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온 김 대표는 아웃소싱회사 전산실에서 근무를 했다. 그는 “그때 당시 전산분야 지원을 하면서 파트는 다르지만 아웃소싱회사에 직접적으로 ERP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8년 동안 아웃소싱회사에서 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회계까지 지원되는 경영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로시스템 김영철 대표.

◆맞춤 시스템과 전산관리로 고객 관리

아웃소싱 회사들은 규모를 떠나 ERP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미온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회사 규모에 따라 인력관리나 업무 스타일이 모두 다르고 소프트웨어도 달랐다. 이에 김 대표는 그 회사에 맞는 맞춤 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관리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ERP시스템은 인사, 급여, 회계, 영업관리, 자재관리, 인력관리 등 모든 것을 통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아웃소싱 회사에 제공하는 ERP시스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력관리 시스템이다.

아웃소싱회사는 근무자를 다른 곳으로 파견하거나 도급을 하고 있어 직접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홈페이지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인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경쟁사의 패키지형 서비스와는 다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소프트웨어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항상 상황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

그는 “경쟁사의 패키지형 서비스는 시스템을 관리하기가 편리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아이비로시스템이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변환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이렇게 고객관리를 해 온 그는 “현재 대기업에서도 아이비로 ERP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100여개의 아웃소싱업체 역시 인력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산’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서 어떤 기업이든 전산을 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 주로 마켓을 상대하고 있는 아웃소싱 회사들은 적은 인력에 많은 파견 직원을 관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파견 직원들은 모든 근무지가 다르고 사용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공유와 필요한 정보를 직접 받아보기가 힘들다. 이때 이용하는 것이 전산 시스템이다.

그는 “팩스나 전화로 직접 알려줄 수 있지만 정보화 시대에서는 그에 맞는 시스템이 적용 돼야 한다”며 “우리가 관리하는 아웃소싱 회사는 파견 직원 숫자가 적든 많든 파견 근로자들에 대한 전산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도입해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회사 중 규모가 커지면 또 여기 맞춰 시스템을 재조정하는 것으로 관리를 한다.

◆서로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해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 것은 서로 간에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며 ‘믿음’을 가장 중요시한다. 5년 전 적절치 못한 사업 투자로 회사가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다.

김 대표는 “그때 당시 직원들을 끝까지 믿고, 직원들 역시 자신을 믿어줘 회생할 수 있었다”며 “서로 간에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믿음과 신뢰로 회사를 운영해 초창기 때 직원들이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의 믿음과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항상 지시만 하는 대표가 아닌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일선에서 직접 뛴다. “일선에 직접 뛰는 것은 직원들에게 보다 더 가까기 가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그는 “직원들을 통제하기보다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은 전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하고 있다. 이는 꼭 산에 가는 목적 보다 외부에 나가 맑은 공기와 건강을 챙기며 서로 간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성장 위해 신규 사업 추진

그는 인력아웃소싱 회사에 제공하는 ERP시스템과 전산실 위탁운영, 인사급여 시스템, 급여 시스템 운영관리 등 여러 가지 전산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꾸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현재 그가 추진하는 사업은 충격흡수 콘트롤러를 제작해 납품하는 것이다. 이 장치는 요즘 같은 봄철 춘곤증을 느껴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고속도로에 많이 쓰인다.

충격흡수 콘트롤러는 일종의 에어백 역할을 하는 장치로 고속도로 충격흡수, 고속도로 교량 방법 시스템, 선박 정착 등에 쓰이고 있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만큼 꼭 아웃소싱 회사가 아닌 일반기업이나 공기업, 기타 기관의 일반적인 전산관리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인력관리회사 전산실에 있을 당시 알고 지냈던 지인들의 부탁과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산관리를 하나의 아이템으로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원자 입장의 시스템 개발로 상생

그는 “아이비로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고객사의 규모가 커지고 잘 될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그렇게 지원해주는 입장에서 같이 성장하는 것이 바로 상생이며 동반성장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그는 ‘나보다는 남이 더 잘되게 하라’는 나름의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 가치관 자체가 ‘상생의 원칙’이다.

아이비로시스템은 단순관리 인력은 전혀 없고 전 직원이 전산분야 인력으로 영업부터 기획까지 모두 맡고 있다. 그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업무를 꿰차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ERP 시스템을 계속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소프트웨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 개발해서 설치만 한다고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아이비로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시스템’이 더 편리하고 기능이 좋은 시스템이 되도록 버전업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크기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들이 부담 없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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