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상당수 젊은이들이 창업전선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온라인쇼핑몰. 하지만 사장이 되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5%의 성공뒤에는 95%의 실패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불황의 기나긴 터널 속에서도 고속성장을 기록하는 분야가 e 창업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실제로 e창업시장은 연간 10조우너이라는 시장규모가 말해주듯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 상인이 줄잡아 1,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인터넷 쇼핑몰 시장 규모는 10조4,0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과시했다. 그 중 90%가 옥션, G마켓 등 대형 쇼핑몰의 몫이지만 ‘1인 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 사이트 구축부터 상품 구매, 피팅 모델, 배송에 이르기까지 1인 다역을 해내는 이들 ‘1인 기업’의 특징은 상당수의 사업주가 여성이며 최근 들어 연령층이 대학생, 심지어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점점 어려진다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요즘 젊은이들은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포토샵 등을 사용한 사진 편집, 웹 디자인, 패션 감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끼를 가졌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으로 한 해 매출이 4억여 원에 달한다는 일명 ‘4억 소녀’ 김예진씨 나 각종 대회에서 유명해진 모델이 나오는 ‘스타 쇼핑몰 ’들이 속속 탄생했다.
또한 그들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인터넷 세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업주의 연령층도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은 누구나 저자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장밋빛 시장일까.
대부분의 쇼핑몰은 여성의류, 잡화를 주 품목으로 한다. 대상층이 비슷하고, 물건을 사입해 오는 곳이 거의 같다는 데에서 이미 이들 시장은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듯 하다
독창적인 아이템이라도 일단 온라인에 올려 인기를 얻을경우 순식간에 카피되어 일반화되고, 가격 출혈 경쟁에 휘말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떄문이다
직장인 김모(26)씨는 지난 3월 퇴사 후 자신만의 쇼핑몰을 열었다가 제대로 된 판매 실적도 올려보지 못하고 퇴직금 및 여유돈를 전부 날린 채 조용히 폐업 신고를 해야 했다.
“쇼핑을 좋아하구 미적 감각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고…. 다른 쇼핑몰들을 구경하면서 나도 충분히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었죠.” 그러나 ‘성공한 쇼핑몰들’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얼마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는지 김씨는 창업 후에야 깨달았다고 한다.
또 다른 창업자 최모(33)씨는 지난 5개월간 운영해 온 쇼핑몰 사업을 이달 내에 접을 예정이다.
최씨는 소자본으루 창업하다 보니 쇼핑몰 운영에 있어 광고 및 마케팅,신규상품 추가,인력비 등 계속 손해를 보면서 운영하기 힘들어 도저히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
쇼핑몰들이 난립하면서 광고비로 투자해야 할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업체만의 차별화한 특징이 없으면 더 이상 ‘좋은 물건’만으로 승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쇼핑몰 시장은 쉽게 다른 업체와 비교되고 유행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단골’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 열기에 대해 인터넷 쇼핑몰 쥬시야의 대표는 “단순히 옷을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옷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쇼핑몰 사업에 뜻이 있다면 패션 트렌드를 빨리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고, 자신만의 사업 무기를 찾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며 섣부른 창업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도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만큼 확실한 아이템 또는 아이디어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쇼핑몰 창업.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늪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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