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하향 조치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최고등급인 AAA(트리플 A)에서 AA+로 1단계 떨어졌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2계단 하락해 BBB+와 A로 조정됐다.
다만, 유로존 내 경제 강국인 독일은 AAA등급(트리플 A)을 유지했고, 네덜란드, 벨기에도 등급 강등을 피했다.
S&P는 이번 등급 조정과 관련, "최근 몇주 동안 유럽의 정책당국이 취한 조치들은 유로존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재정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해법 마련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 전반에 유로 단일통화 시스템의 존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저하되는 상황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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