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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근태 상임고문 별세

‘파킨슨병’에 합병증까지 겹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1.12.30 08:45:46

[프라임경제] 재야에서 30년 가까운 세월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온 민주통합당 김근태(64세) 상임고문이 30일 오전 5시31분 별세했다.

수년째 파킨슨병을 앓아온 김 상임고문은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차 합병증이 겹치면서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수배와 투옥을 반복해 온 김 상임고문은 민주정부 수립 이후에는 재야 출신 정치인 그룹의 좌장으로서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꿈을 이루진 못했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71년 서울대 내란음모사건으로 수배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재야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그는 청·장년 시절 민청련 사건·전민련 활동 등으로 수배와 투옥을 반복해야 했다. 특히 군사정권 당시인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무려 10차례의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받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김 상임고문이 투병한 파킨슨병도 고문 후유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당시 민주당 부총재로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 뒤 이듬해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갑에서 내리 3선에 올랐다.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당시에는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양심고백을 하면서 경선을 중도에서 포기해야 하는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전 故노무현 대통령과는 오랜 동지 관계를 유지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거치며 개혁성과 선명성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많은 지지층으로부터 추앙을 받았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에는 진보세력까지 포함하는 민주세력 대연합을 시대적 과제로 삼아 통합의 산파 역할을 했으며, 내년 총선에서 재기를 모색해왔다.

한편, 유족은 로버트케네디 인권상을 공동 수상한 부인 인재근씨와 1남1녀(병준·병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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