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마지막 거래에서 코스피는 이탈리아 국채 발행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사다산했던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울고 웃게한 한 해였다. 지난 5월2일 코스피지수는 2228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유럽발 재정위기로 폭락을 거듭하며 증권사 직원이 자살하는 등의 비극도 이어졌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62포인트(0.03%) 오른 1825.7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유럽발 위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하며 장중 한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90억유로 규모의 6개월 단기채권을 3.251% 금리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전달 25일 발행한 6개월물 금리 6.540%에 비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또 2013년 만기 17억3000만유로 규모의 채권을 4.853%에 발행했다. 이전 발행 금리 7.814%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오늘(29일) 예정된 85억유로 규모의 장기국채 입찰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국내 코스피는 당분간 경기 관련주 보다는 방어적 성격의 내수 관련주로 대응하는 전략 유효하다"며 "또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IT부품주에도 관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906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9억원, 165억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28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큰 폭의 등락이 없는 가운데 업종별로 유통업(1.08%), 증권(0.59%), 의료정밀(0.50%) 등은 소폭 올랐으나 은행(-1.25%),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93%), 철강·금속(0.7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1.73% 하락한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1.43%), KB금융(1.09%), S-OIL(0.99%), 신한지주(0.87%) 등으로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징주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철수 관련주는 다시 한번 요동쳤다. 안철수연구소(14.97%)가 상한가까지 치솟는 것을 비롯해 동양물산(5.79%), 현대통신(5.01%), 예스24(4.29%), EG(4.12%), 코엔텍(4.09%), 한세실업(3.50%)은 급등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올 들어 633.5%나 올랐다.
또 현대증권(1.41%)은 NH투자증권의 유상증자 실권주 취득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6~27일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우리사주조합 청약과 구주주 배정 청약에서 5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었다.
정부가 외국인 카지노에 대해 카지노세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카지노 업체에 적용할 예정이었던 카지노 매출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하면서 GKL(7.06%), 파라다이스(6.19%) 등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479개 종목은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보합은 75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6포인트(1.00%) 오른 500.18로 마감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내린 11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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