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규모 환매사태 끝에 3년 만에 수요(자금)는 몰렸지만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2009년과 2010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각각 50%, 20%였던 데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그나마 자동차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 가운데도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이 10%를 넘어 가장 좋았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3년 연속 환매 수요가 이어졌으며 유럽 재정위기로 평균 수익률은 -20%까지 추락했다. 총 1856개 해외 주식형펀드가 평균 -20.51%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9년 56%에서 정점을 찍은 해외 주식형펀드의 아성이 지난해 7% 수익률까지 곤두박질치더니 1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셈이다.
◆국내 일반주식펀드 1310개 평균수익 -11.64%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이하 금투협)는 지난 26일까지 올 한해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 2조15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2009년 7조7280억원, 지난해 19조1905억원이 빠져나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돈줄이 몰렸음에도 국내 일반주식형펀드 1310개는 올해 평균 11.64%의 손실을 냈다. 해외주식펀드에서는 6조462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2009년 2조9006억원, 지난해 8조9188억원에 이어 3년째 환매 행렬이 이어진 셈이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손해를 입힌 해외주식펀드는 인도주식펀드였다. 손실률이 무려 33.60%에 달했다. 특히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1(주식) 종류A가 -43.48%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악의 펀드로 악명을 떨쳤다.
그나마 플러스(+)수익을 낸 상품은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1[주식-재간접]종류A(8.03%), 한화글로벌헬스케어1[주식]종류A(1.47%)와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주식]종류A(0.67%)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품은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펀드운용사 중 ‘+수익’은 단 2곳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사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곳은 단 두 곳이었다. 마이애셋운용이 3.27%, 라자드코리아운용이 1.68%의 수익률을 올렸고 나머지 운용사들은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최악의 손실률을 기록한 운용사는 칸서스운용(-17.25%), 마이다스운용(-16.82%), 유진운용(-16.76%), 동양운용(-15.61%) 순이다.
대형 운용사 중에서는 삼성운용(-4.54%), 신한BNP파리바운용(-7.20%)이 그나마 선방했고 한국운용(-10.99%), 하나UBS운용(-11.61%), 미래에셋자산운용(-15.32%) 등은 평균보다 큰 손실률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펀드는 22.37%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였다. 동부파워초이스1[주식]ClassA가 15.93%,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14.07% 순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액티브펀드 가운데서는 중소형주펀드가 주목 받았다. 삼성중소형FOCUS1[주식](A)펀드가 12.42%의 수익을 올렸고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1(주식)ClassA1이 11.54%, 한국투자중소밸류(주식)(A)(11.05%)도 10% 이상의 수익을 냈다.
반면 국내주식펀드 중 손실이 가장 큰 펀드는 삼성KODEX증권주상장지수[주식]펀드로 -42.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상반기 저가 분할매수, 하반기 강세장에 성장형 추천”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 유형 중에서도 ELF 등 구조화펀드를 비롯해 분할매수형·목표전환형·자산배분형 펀드, 채권알파형(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며 “내년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는 조정장, 하반기에는 강세장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에는 가치형·중소형·인덱스형 중심의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구사하고 하반기 강세장에는 성장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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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채권형 펀드는 내년 선진국 저성장과 초저금리 장기화, 이머징국가들의 긴축 완화로 2012년에는 이머징채권과 하이일드채권 등 고금리 채권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또 해외주식형 펀드는 선진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 속에 세계 경제성장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유럽, 중국 대비 양호한 경기모멘텀을 가진 미국을 추천하며 하반기에는 성장 프리미엄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신흥시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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