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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끝난' 코스피, 사흘째 약세…16.90p↓ 1825.12

선방한 코스닥, 삼천리자전거 등 '자전거테마주' 급등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28 16:01:29

[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배당락일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사흘 째 약세로 밀렸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6.90포인트(0.92%) 내린 1825.12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추산한 이론적 코스피 배당락지수는 1817.39로 실제 지수는 이보다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증권이 1251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낸 것을 비롯해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전일 대규모 팔자에 나섰던 개인이 182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356억원 순매수로 돌아서 대조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도물량 ‘부담’

지난 밤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4.5로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인 58.3을 웃돌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다시 7%대로 치솟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배당락일 부담에 시달렸다. 특히 프로그램매물의 부담이 집중됐다. 차익순매수에서 1751억2100만원, 비차익거래에서 599억6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도 증권과 전기가스업종이 1% 미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통신업이 5.04% 급락했으며 은행도 3.30% 주가가 빠졌다. 고배당의 ‘단물’이 빠진 탓이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금융업, 철강금속, 음식료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통신주인 SK텔레콤이 전일대비 6.29% 급락했고 KT도 4.78% 내렸다. LG유플러스는 1.74%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0위권 내에서 상승한 것은 두 종목에 불과했다. LG전자가 1.38% 올랐고 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이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1.12% 내린 10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는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특징종목 가운데서는 쌍용차가 신차 출시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한진해운도 내년 컨테이너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에 8.88% 치솟았다. 반면 LG패션은 업황 부진 우려로 4.92% 주저앉았다.

고배당주의 약세도 돋보였다. 한국쉘석유가 7% 넘게 급락했고 S-Oil도 4.72% 하락했다. KT&G는 전일대비 3.85% 하락했고 강원랜드도 어제보다 3% 넘게 주가가 밀렸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은 “28일 배당락일 이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프로그램 수급악화가 국내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317개 종목이 올랐고 503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선방…‘자전거 테마株’ 득세

반면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나홀로 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하락장에서 탈출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8포인트(0.73%) 오른 495.22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나 기관의 사자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기관은 2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억원, 12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3% 가까이 올랐고 제약, 섬유, 의류, 기계, 장비, 출판, 매체복제, 제조 업종 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인터넷, 금속, 방송서비스, 종이, 목재, 건설 업종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4.85% 오른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2.45% 하락했다. 냉동공조 설비업체 3S는 14.9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징종목 가운데 텍셀네트컴이 현대씨앤아이와 87억5000만원 규모의 ‘BRAKA NUCLEAR POWER PLAN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79% 급등했다. 시노펙스도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소식에 7% 가까이 뛰어올랐다.

반면 포스코를 상대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한 동국산업은 9% 넘게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 새내기인 원익머트리얼즈는 장중 하락 반전해 3.75%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공모가 대비 43% 가까이 웃도는 종가를 기록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원익머트리얼즈는 공모가 2만7000원보다 크게 오른 4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독 눈에 띄는 테마는 자전거 관련 종목으로 정부의 자전거 도로 인프라 확장 계획 발표 소식이 전해지며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상승했다.

한나라당 비대위 테마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조현정 대표이사가 비대위 외부위원에 뽑히자 전일 상한가를 쳤던 비트컴퓨터는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을 세웠다. 반면 최대주주인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치솟았던 동일벨트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6.01%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해 46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488개 종목이 내렸고 8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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