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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 단물 빠진 고배당주 ‘추풍낙엽’

통신·은행株 찬바람 “28일 이후 급락장 대비해야”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28 13:04:50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배당락’ 영향으로 사흘 째 약세에 빠졌다. 배당락이란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배당락 당일인 28일은 특히 고배당주로 꼽히는 통신, 은행업종의 하락폭이 심상찮다. 오후 12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8.11(0.98%) 하락한 1820선을 기록한 가운데 통신업종은 전일대비 5% 넘게 빠졌고 은행종목도 3% 이상 밀렸다.

SK텔레콤이 전일대비 5.96% 급락했고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3~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은행업종 가운데서는 외환은행(004940)이 5% 이상 하락했으며 전북은행(006350)과 기업은행(024110)도 2% 이상 주가가 빠졌다.

어제 한국거래소가 추정한 코스피 이론현금배당락 지수인 1817.39에 비해서는 선방한 셈이지만 배당 ‘단물’이 빠진 고뱅당주 투자자들의 물량 빼기가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1000억원 가까운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한국쉘석유(002960)가 7%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KT&G(033780)는 전일대비 1.44% 하락 중이며  S-Oil(010950), 강원랜드(035250),  KCC(002380)도 어제보다 3% 넘게 주가가 밀렸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약보합세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은 “28일 배당락일 이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프로그램 수급악화가 국내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001720) 한주성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들어 지수가 배당락을 반영하는 빈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배당락 폭이 기대배당수익률보다 낮았다”며 “현물을 보유한 투자자는 배당락을 당하더라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을 산 후 3거래일에 대금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배당을 받으려면 이를 감안해 주식을 사야 주주명부에 등록되고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주식을 사도 배당금에 대한 권리가 없어지는 날을 ‘배당락일’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사업연도 마지막 날 하루 전이 배당락일이며 올해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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