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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결산 ④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목표 매출 4조”

쌍용대우·상하이차→네번째 주인 마힌드라…“한국경영진 독립경영” 보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1.12.28 10:21:33

[프라임경제] 오랜 기간 동안 경영난에 시달렸던 쌍용자동차가 올 한해 정상적인 경영 궤도에 올라서면서 새 바람을 몰고 올 기세다. 새로운 주인인 마힌드라를 맞아 기업회생 절차를 종료했으며 신차 코란도C와 체어맨W를 출시하면서 호조세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목표를 발표,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쌍용차가 묵묵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봤다. 

내수 2953대와 수출 6018대, 총 8971대의 판매. 이는 쌍용자동차의 지난 11월 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으며 전년 누계 대비로는 44% 향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수출은 8개월 연속 6000대 이상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완성차 누계 수출 실적 역시 62% 이상 증가한 6만8467대로, 지난 2005년(6만5521대) 이후 7년 만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하기도 했다.

그 동안 회사 경영난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쌍용차가 불과 1년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마힌드라 “재정지원 등 노력 아끼지 않을 것”

“한국인들로 구성된 경영진이 독립경영을 할 것이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경영난에 시달려온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다가가고 있다.
최초 쌍용그룹에서 시작한 쌍용차는 지난 15년간 대우그룹과 중국 상하이차 그리고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 주인이 세 번이나 바뀌는 굴곡과 좌절의 역사를 거쳐야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장기파업과 대규모 감원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09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인력 37%를 감원하겠다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 이에 반발한 노조는 77일간 평택공장을 점거한 채 파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1만5000대 가까운 생산차질과 316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으며 2646여명의 인력이 구조조정 되기도 했다.

공장부지 매각 등을 통해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쌍용차는 높은 변제율을 요구하던 해외 채권단들의 반대로 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하기도 했다.

이러한 ‘쌍용차 곤욕’는 지난해 11월, 현재 마힌드라를 사실상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일단락됐다. 지난 3월14일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회생절차 신청을 접수한지 26개월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쌍용차가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세단·SUV 명가’ 명성 부활 시동

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쌍용차는 지난 2월, 코란도C 출시로 ‘SUV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코란도C는 작고 예뻐지는 최근 추세와는 달리, 실내공간 활용성이 높아 쌍용차 특유의 남성적인 SUV로 재탄생했다.

특히 쌍용차에 있어 의미가 큰 모델인 코란도C는 내수에서 액티언스포츠 다음으로 많은 9392대의 실적을 올렸을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전년 대비 980.5% 늘어난 2만8254대를 기록하기도 했다(11월 누적 판매 기준).

   
쌍용차가 세단의 대명사에 재도전하기 위해 내세운 뉴체어맨W는 중후한 디자인에 국내 최대 안전사양과 최고급 편의사양을 갖추면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란도C와 함께 체어맨W도 쌍용차 재건에 한 몫 거들었다. 회사 경영상의 위기로 잠시 주춤거렸지만 현대차 에쿠스에 필적할 유일한 상대인 새 모델 뉴체어맨W을 내세워 세단의 대명사에 재도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체어맨H는 뉴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쌍용차의 대형차 시장 공세가 계속됐다. 여기에 내년 1월에는 액티언 후속모델인 ‘SUT1·코란도스포츠(프로젝트명)’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쌍용차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쌍용차는 특유의 남성적인 SUV인 ‘코란도C’와 내년 출시 예정인 ‘코란도스포츠’ 로 ‘SUV 명가’ 의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까지 신규 4개 차종 출시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탄력을 받은 쌍용차는 새 주인 마힌드라가 경영정상화에 한층 더 탄력을 받기 위한 중장기 경영비전을 발표하면서, 2012년에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9월20일에 개최한 ‘뉴 비전 선포식’을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로의 성장’이라는 신 비전과 함께 핵심가치 및 5개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기술·고객가치·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새 비전 실현을 위해 △2013년까지 판매 16만대, 매출 4조원을 달성하는 중기 전략 목표인 ‘프라미스(Promise) 2013’ △2016년까지 판매 30만대, 매출 7조원를 실현한다는 장기 전략목표 ‘애스퍼레이션(Aspiration) 2016’ 등 중장기 경영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2013년까지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환경친화적 제품 출시를 통해 미래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노력과 의지로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약속한 쌍용차가 오는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아 어떤 성과를 올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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