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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루머 휘둘린 코스피 1840선에 발목

14.68p↓ 1842.02 마감…코스닥선 '박근혜 비대위' 테마주 득세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1.12.27 16:44:50

[프라임경제]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온종일 ‘황당’ 루머에 출렁이며 이틀째 약보합세로 밀렸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68포인트(0.79%) 내린 1842.0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30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쏟아내며 낙폭 부담을 받아냈다.

코스피 지수가 비정상적으로 주저앉은 것은 오전 10시30분 경 북한 상황을 둘러싼 루머가 번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중국의 북한 파병설, 김정은 사망설 등이 제기된 주문 실수로 보이는 매도세가 비정상적으로 쏟아지자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순식간에 1810선까지 밀린 지수는 2~3분 만에 낙폭을 줄여 1840선을 금방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의 탄력은 잃은 상태였다.

◆금강원-거래소, 북한 관련 루머 조사착수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영곤 차장은 “유로존 이벤트가 소강상태이고 시장은 28~29일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발행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며 “오전 10시 35~40분 경 북한 관련 정보가 퍼지면서 기관(증권), 개인의 선물 매도로 촉발된 1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집중돼 지수가 43포인트까지 급락했지만 관련 정보는 루머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이 차장은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됐던 만큼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90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이 총 204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07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차익거래는 438억6500만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며 비차익거래는 305억5200만원 순매수를 보였다.

지수하락 영향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보험업종만 소폭 상승했다. 통신업종은 전일대비 2.15%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증권업종이 1.79% 하락했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화학업종 등도 1%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20위권 안에서 삼성전자와 KB금융만 1% 미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등이 2% 이상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LG화학, SK텔레콤 등도 1% 후반대로 밀렸다.

특징종목 가운데서는 영진약품이 아토피치료제 관련 신약허가 신청을 신행중이라는 조회공시 답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보유 중이던 삼성LED 지분 매각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61개 종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하락 종목은 573개였고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박근혜 비대위’ 테마주 입성

코스닥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3포인트(1.94%) 떨어진 491.64로 마감했다. 개장 초반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물량이 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시 오후 들어 2% 이상 하락하던 코스닥 지수는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며 숨을 돌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3% 이상 하락했으며 10위권 안에서는 에스에프에이(056190)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류업종이 4.7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업종이 3% 이상 하락했고 제약과 오락문화 소프트웨어업종 등도 2% 후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업종은 0.17% 소폭 올랐으며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업종이 0.1% 미만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징 종목으로 부스타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씨티엘도 상한가를 쳤다. 동부로봇은 로봇의 감성표현방법 관련 특허 취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스틸플라워는 유상증자설에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늘자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하여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한 ‘정치 테마주’도 급상승세를 탔다. 비트컴퓨터는 조현정 대표이사가 한나라당 비대위 외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으며 동일벨트는 최대주주인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2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을 비롯해 680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오른 1158.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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