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한해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아마도 한국GM 몫 아닐까. GM대우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한 한국GM은 현대·기아차 독주체제인 한국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텄다.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전환을 가져오는 등 국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GM. 그들이 걸어온 지난 9개월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쉐보레를 도입해 내수판매 점유율을 확대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
지난 3월, ‘대우GM’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된 한국GM은 ‘쉐보레(Chevrolet)’를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그 후 9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GM의 한국 시장 안착은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판매증진 및 기업이미지 호전 등 한국GM 자체적인 급성장과 더불어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 및 선택의 폭을 넓혀, 국내 주요 업체간 건전한 경쟁을 유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9개월간의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성공 요인으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 △쉐비 케어와 같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공격적이고 대규모로 실시했던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을 주요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시장 매료시킨 신차 8종세트
한국GM은 국내 출범과 동시에 ALV(Active Life Vehicle) 올란도를 비롯해 △크루즈5 △아베오 △캡티바 △스파크 △카마로 등 한 해 동안 8종의 신차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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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말리부는 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 ||
일명 ‘해외 물’ 먹은 한국GM 신차들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받아들여졌다. 출범 첫 달 만에 1만2265대(전달대비 30%) 판매라는 실적을 올린 한국GM은 △4월 19% △5월 21% △6월 37% △7월 26%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판매 역시 6만907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5만7815대)대비 19.5% 상승했으며, 특히 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37.2% 증가한 1만3761대를 판매해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내수 시장점유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GM은 하반기에도 말리부와 알페온 이어시스트 등 신차 2종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모터쇼와 뉴욕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말리부는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췄다.
이러한 신차 발표는 판매 증진의 결과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11월까지 한국GM의 내수 및 수출을 합한 완성차 누적 판매대수는 총 74만128대로, 전년 동기(68만305대) 대비 8.8% 증가했다. 내수판매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11만1417대) 대비 14.1% 증가한 총 12만7091대였으며 수출의 경우 총 61만303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56만8888대) 대비 7.8% 향상했다.
◆차별화된 신개념 A/S ‘쉐비 케어’
한국GM의 급성장에는 다양한 신차 발표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도입과 함께 진행된 신개념 A/S인 ‘3-5-7 쉐비 케어 서비스(이하 쉐비 케어)’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로 많은 고객들이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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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론칭과 100주년을 기념해 계획된 한국GM 쉐비 케어는 유럽 및 북미 서비스와 비교해도 혜택 측면에서 보면 가장 크다. | ||
한국GM의 쉐비 케어는 유럽(3년 혹은 6만마일 무상 보증수리·1년간 무상긴급출동)과 북미(3년 또는 3만6000마일 보증수리·5년간 무상긴급출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객 서비스와 비교해도 고객 혜택 측면에서 보면 가장 크다. 물론, 쉐보레 론칭과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해 손실까지 감수하면서 기획돼 올해까지 계획된 서비스다.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쉐비 케어 3-5-7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제공된다”며 “연장 여부는 고민할 것이며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돼도 고객부담 비용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했다.
◆쉐보레 홍보 도우미 ‘트랜스포머’
국내시장에서 한국GM위 성공적인 안착엔 ‘트랜스포머’를 빼 놓을 수 없다.
지난 6월29일, 국내에 개봉해 779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트랜스포머3’에는 쉐보레 크루즈와 카마로가 등장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도 짧게 비춰진다. 비록 2편의 주역인 스파크가 제외되긴 했지만,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를 입증하듯 연말까지 1000대 한정 판매키한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 모델’은 사전계약 실시 후 10일 만에, 계약대수 400대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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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머와 프로야구를 활용한 한국GM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신차 홍보에 큰 도움을 얻었다. | ||
여기에 더해 한국GM은 프로야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GM은 네이버 프로야구 중계 관련 모든 동영상에 신차 및 브랜드 광고를 내보냈으며, 본사(부평)가 위치한 인천·경기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2011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기구단 롯데 및 두산과도 후원계약을 맺어 경기장 내에 광고를 내기도 했다.
한국GM 측은 “올 프로야구는 상위권팀들 간 경쟁이 치열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인 4위 다툼도 뜨거워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그 덕에 동영상 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시청하는 이들이 많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차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 한 해 동안 쉐보레 도입과 연이은 신차 출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한국GM은 내년에도 파상공세를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월8일에 발표한 PLAN2015에 대해 한국GM은 내년부터 하나의 기업문화로서 회사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출시해 늦은 감이 있었던 말리부의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볼 때, 2012년 한국GM이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어떠한 판도를 몰고 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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